[중국증시-마감] 혼조세…美 관세 유예 시한 앞두고 변동성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윤교 기자 = 4일 중국 증시에서 주요 주가지수는 혼조세로 마감했다.
다음 주 미국의 상호관세 유예 시한을 앞두고 긴장감이 확산하며 중국 시장은 변동성 장세를 나타냈다.
연합인포맥스의 세계주가지수 화면(화면번호 6511번)에 따르면 상하이종합지수는 11.17포인트(0.32%) 상승한 3,472.32에, 선전종합지수는 8.96포인트(0.43%) 내린 2,075.71에 장을 마쳤다.
주요 지수는 이날 하락 출발해 오전 중 제한적 움직임을 보이다가 오후 들어 변동성을 확대했다.
두 지수는 모두 오후 1시 24분께 고점을 찍은 뒤 오름폭을 축소해 나가다가 상하이종합지수는 소폭 상승으로, 선전종합지수는 하락 전환으로 장을 마쳤다.
연합인포맥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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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오후 장중에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발언이 나오며 지수를 짓눌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기자들과 만나 "금요일에 10~12개 국가가 관세 서한을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어떤 나라가 먼저 서한을 받게 될 것인지와 서한의 구체적인 내용 등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이 같은 트럼프 대통령의 언급은 상호관세 유예 기간이 만료되는 오는 8일 전부터 각국에 책정한 상호관세율을 통보하기 시작하겠다는 취지로 풀이된다.
아울러 미국과 협상을 진행 중인 각국에 합의를 압박하는 의미도 내포한 것으로 해석된다.
종목별로 보면 은행주, 자동차주, 철강주 등은 강세를 나타냈다. 중국공상은행, 북경은행 주가는 연중 최고치를 경신했다.
위안화는 절하 고시됐다.
인민은행(PBOC)은 이날 오전 달러-위안 거래 기준환율을 전장 대비 0.0012위안(0.02%) 오른 7.1535위안에 고시했다. 달러-위안 환율 상승은 달러 대비 위안화 가치의 하락을 의미한다.
이날 PBOC는 7일물 역환매조건부채권(역RP)을 340억 위안 규모로 매입했다.
yg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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