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추경, 국민 삶 마중물 되게 신속 집행에 최선"(종합)
"산업재해 방지 대책 보고하라"…金총리에는 내각 혼연일체 강조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지서 기자 = 지난 4일 국회를 통과한 추가경정예산(추경)안이 5일 국무회의에서 심의·의결됐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국회를 통과한 추경안을 심의·의결했다고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이 전했다.
이 대통령은 국무회의에서 "새 정부의 첫 번째 추경이 매우 어려운 국민경제 상황을 고려해 긴급하게 편성됐다"며 "국민 삶의 마중물이 되게 최대한 신속히 집행할 수 있도록 관련 부서에서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소비쿠폰) 지급 과정에서 혼선이 발생하지 않게 실무적으로 잘 챙겨달라"고 지시했다.
전날 국회는 본회의를 열어 정부안보다 약 1조3천억원 증액된 31조7천914억원 규모의 추경안을 처리했다.
추경안에는 소비쿠폰 예산 12조1천709억원이 반영됐다.
정부는 12·3 비상계엄 사태 등의 여파로 인한 내수 침체 등 경제 현안에 신속히 대응하기 위해 확정된 예산을 조속히 집행할 예정이다.
내수 진작을 위한 소비쿠폰의 경우 이번 달 안에 전 국민에게 1차 지급을 끝낸다.
이어 2개월 내에 하위 90% 국민에게 10만원을 추가로 지급할 방침이다.
이날 이 대통령은 국무회의에서 산업 재해를 막기 위한 전 부처의 대응책 마련을 지시하기도 했다.
이 대통령은 "산업재해를 막기 위해 고용노동부를 비롯한 모든 관련 부처가 역할을 다해야 한다"며 "현재 할 수 있는 대책, 필요하면 제도를 바꾸는 입법 대책까지 전부 총괄적으로 정리해서 보고해 달라"고 주문했다.
이 대통령은 "(한국이) 전 세계에서 산업재해 발생률이 가장 높고 사망률도 가장 높다"며 "산업재해, 특히 사망사고 같은 중대재해의 예방 대책, 또 사후 책임을 확실히 묻는 대책 등 종합적으로 전 부처의 역할을 취합하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회의에는 지난 3일 국회 인준을 받은 김민석 국무총리가 처음으로 참석했다.
이 대통령은 "꽤 오랜 시간 청문회를 거쳐 총리로 취임하게 됐는데, 그 기대가 크다"며 "국정을 총괄하는 입장에 서게 되셨으니 각별한 마음으로 최선을 다해 달라"고 말했다.
이어 "총리를 중심으로 내각이 혼연일체가 돼 지금 나라가 처한 각종 위기를 잘 이겨내고, 국민이 희망을 가지고 행복한 미래를 꿈꿀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달라"고 주문했다.
그러자 김 총리는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소통, 속도, 성과 세 가지가 이 대통령 국정의 핵심이 아닌가 생각한다. 함께 소통하며 속도감 있게 성과를 내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답했다.
(서울=연합뉴스) 홍해인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5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7.5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hihong@yna.co.kr
(서울=연합뉴스) 홍해인 기자 = 김민석 국무총리가 5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5.7.5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hih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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