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委, 국정과제 정리 속도…"재정계획도 검토"
"8월14일 이전에 활동 마무리 위해 노력 중"
(서울=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국정기획위원회 조승래 대변인이 6일 서울 종로구 국정기획위에서 모두의 광장 AI 기능 탑재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5.7.6 superdoo82@yna.co.kr
(서울=연합인포맥스) 온다예 기자 = 이재명 정부의 인수위원회 역할을 하는 국정기획위원회가 국정과제 수립 작업에 속도를 올리고 있다.
국정위 조승래 대변인은 6일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창성동별관에서 브리핑을 열고 "국정 비전·목표·추진 전략을 세우는 한편 국정과제에 부가된 세부실천 과제를 구체화하고 조율하는 작업을 동시에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정과제와 세부실천 과제를 정리하는 과정은 어느 정도 재정이 필요할 것인가에 대한 재정계획까지 검토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 대변인은 국정위의 국정과제 정리 작업이 순조롭게 이어지면서 활동 조기마감을 위해 전력을 모으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정리되는 시점이 점점 다가오면서 8월14일까지 활동 기한이지만, 이보다 훨씬 더 빨리 마무리 짓기 위해서 노력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정위는 이재명 대통령의 주요 공약 중 하나인 개헌을 위한 논의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 대통령은 대통령 후보 시절인 지난 5월18일 대통령 4년 연임제, 국무총리 국회 추천제, 대선 결선투표제 등을 골자로 한 개헌을 공언한 바 있다.
국정위는 이날 오후 개헌운동 단체인 '국민주도상생개헌행동'(개헌행동)과 간담회를 진행하고 의견을 수렴했다.
조 대변인은 "개헌행동 측에서 먼저 요청이 와서 간담회를 진행했고 근본적으로 국민이 개헌의 주체가 돼야 한다는 측면에서 여러 가지 제안을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개헌은 대통령이 분명하게 공약으로 내걸었던 사안인 만큼 대통령이 관심을 갖고 챙겨야 할 과제로 분류가 돼서 진행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비교적 공약이 구체화돼 있기 때문에 과제를 세부적으로 가다듬는 과정은 크게 필요하지 않다"며 "개헌 시기와 절차가 고민해야 할 주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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