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비니 "하반기 소규모 스태그플레이션…연준 인하 보류"
(서울=연합인포맥스) 이민재 기자 = '닥터 둠' 누리엘 루비니 뉴욕대 교수가 미국 경제의 험난한 시기를 예견했지만 패닉(공황) 매도를 권하지는 않는다고 밝혔다고 CNBC는 6일(현지시간) 전했다.
루비니 교수는 CNBC와 인터뷰에서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선호하는 인플레이션 지표인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지수가 연말까지 약 3.5%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하면서 경제성장률이 약화해 마이너스로 전환될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하반기는 소규모 스태그플레이션 충격에 해당할 것"이라며 "연준은 최소 12월까지 금리 인하를 보류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루비니 교수는 급격한 시장 매도를 촉발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상호관세 발표를 가리키며 "4월 2일과 같은 상황은 확실히 예상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한편,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부 장관은 이날 상호관세 유예 시한인 오는 8일을 언급하며 "앞으로 72시간 동안 매우 바쁠 것"이라고 했다.
이어 "대통령은 일부 무역 상대에게 서한을 보낼 예정이다"며 "당신들이 협상을 진전시키지 않으면 8월 1일부터 4월 2일의 관세 수준으로 되돌아갈 것이라는 내용"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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