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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채권분석] 추경 증액은 안도…美관세 주시

25.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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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채권분석] 추경 증액은 안도…美관세 주시



통화하는 이재명 대통령(왼쪽)과 트럼프 미국 대통령

[대통령실 제공·EPA=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인포맥스) 7일 서울채권시장은 2차 추가경정예산(추경) 증액 우려 완화로 강세 시도가 나타날 수 있을 전망이다.

국회 본회의에서 최종 통과되고, 국무회의 의결도 마친 2차 추경은 원안보다 1조3천억원 증가했다. 국고채 발행 증가액도 1조3천억원이다.

당초 각급 상임위에서 10조원 가까운 증액안이 만들어지면서 시장의 우려를 자아냈던 것보다는 훨씬 작은 규모인 만큼 연내 국고채 추가 발행에 대한 안도감이 형성될 수 있다.

이재명 대통령은 민생지원금 추가 지급 등 3차 추경에 대해서는 "재정상황이 녹록지 않다"면서 "일단 추가 계획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올해 대규모 추경으로 내년도 예산의 증가 규모에 대한 부담은 상존하겠지만, 일단 연내 국채 발행 규모에 대한 우려에서는 벗어날 수 있을 전망이다.

추경 이슈가 해소된 만큼 주초 시장의 관심은 미국이 이날 발표한다고 예고한 일부 국가에 대한 상호관세 방안으로 옮겨갈 예정이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12개 국가에 적용될 상호관세율을 적시한 서한들에 서명했으며 이 서한들을 7일 발송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은 협상에 진전이 없는 국가들에는 오는 8월 1일부터 상호관세가 부과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우리나라는 위성락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과 여한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부장 등이 미국으로 급파돼 협상을 벌이고 있다.

산업부는 전일 보도참고자료를 통해 "내실 있는 협상을 위해 상호관세 유예를 연장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협의했다"고 밝히는 등 유예 연장에 초점을 맞추고 협상 중인 것으로 추정된다.

만약 우리나라가 트럼프 대통령이 예고한 '12개 국가'에 포함된다면 적지 않은 경제 충격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그렇지 않더라도 미국의 관세 정책이 다시 핵심 이슈로 자리 잡으면 전반적으로 위험회피 심리가 강화될 수 있다.

국고채 금리에는 하락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는 변수다.

반면 달러 강세가 심화한다면 국내 외환시장도 불안해질 수 있다는 점은 유의가 필요하다.

미국의 대규모 감세안 이후 채권시장 상황에 대한 경계감도 유지될 전망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4일 대규모 감세가 골자인 '하나의 크고 아름다운 법안(One Big Beautiful Bill·OBBB)'에 서명했다.

이번 주 미국 국채입찰 과정에서 향후 재정적자 심화에 대한 우려가 반영된다면 국내 금리도 상승 압력에 노출될 수 있다.

미국 독립기념일 이전 발표된 6월 고용지표 이후 이날은 국내외에서 변수가 될만한 경제 지표도 많지 않다.

유로존의 5월 소매판매, 독일의 5월 산업생산 정도가 예정됐다.

달러-원 환율은 미국의 관세 발표를 앞두고 있지만, 비교적 안정적인 흐름을 유지하는 중이다.

지난 5일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은 1,359.55원(MID)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2.45원)를 고려하면 전장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362.30원) 대비 0.30원 하락한 수준이다.

jw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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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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