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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가 사람들] 공공 정책 리츠 전문가 한정수 교보증권 상무

25.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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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가 사람들] 공공 정책 리츠 전문가 한정수 교보증권 상무

"리츠 규제 합리화·제도개선 통해 현업 유용하게 적용"

"자산 분산·세금 최소화 미래 기회 선점 전략적 판단 필요"



(서울=연합인포맥스) 장순환 기자 = 최근 서울을 중심으로 아파트값이 과열 양상을 보이자 정부가 수요 억제를 위한 고강도 대출 규제 카드를 꺼내 들었다.

이제는 새 정부의 부동산 공급 정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데, 이런 상황에서 공공을 중심으로 한 정책 리츠(REITs·부동산투자회사) 사업은 주택 공급의 중요한 수단으로 향후 중요성이 더욱 커질 전망이다.

교보증권 구조화투자금융본부를 이끄는 한정수 상무는 7일 연합인포맥스와의 인터뷰에서 "지난 2014년부터 공공에서 추진하는 정책 관련 리츠의 금융 주관사와 임대사업 관련 리츠의 주관, 금융 자문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올해 하반기에 중점으로 추진하는 사업은 인천시와 제물포 지역주민들이 소통하는 제물포역 도심 공공주택(공공임대, 공공분양, 공공 자가 등) 복합사업이 있다"며 "인천도시공사와 리츠가 공동사업자로 역세권 저이용, 노후화 지역의 주택공급, 도시재생과 도시기능 재구조화를 도모하는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 상무는 "인천도시공사가 AMC(자산관리회사)를 역임하고, 교보증권이 리츠 금융주관사로 참여해 하반기 클로징을 목표로 리츠의 출자 및 대출 관련 금융주선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새 정부는 최근 개정된 '부동산투자회사법'에 따라 프로젝트 리츠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프로젝트 리츠는 자기자본을 일정 수준 이상 확보한 개발특화형 리츠로, 부동산 경기 변동에 대한 민감도를 낮추고 사업 안정성을 강화했다.

한 상무는 "정부는 부동산산업 선진화의 방안으로 프로젝트 리츠를 도입해, 단순 분양이 아닌 사업시행자의 책임 운영을 유도해 도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목표를 설정했다"고 설명했다.

현재 일부 개발사업자는 개발 후 분양 이익 실현에 초점을 맞춰 수분양자에게 모든 리스크를 전가해 지역 경기 악화와 택지 이용 비효율성을 유발하고 있다.

이번에 도입되는 프로젝트 리츠는 개발부터 운영까지 이어지는 사업계획을 모두 담아 운영까지 염두에 둔 지분투자자를 적극적으로 모집하고 개발 이후에는 일반 리츠로 전환한다. 투자자 공모와 시행사는 일부 재투자와 안정적인 운영, 배당을 활용할 수 있다.

그는 "리츠 규제 합리화 및 제도개선을 통해 현업에서 유용하게 적용할 수 있게 됐다"며 "지자체나 공사 등이 주도하는 지역 거점사업의 개발이익도 리츠 공모를 통해 투자와 수수료 이익 획득 기회를 제공해 금융자본의 효율적인 배분에 기여할 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다.

한정수 교보증권 구조화투자금융본부 상무





한 상무는 하나은행에 입사해 금융권에 들어온 이후 하나증권의 부동산금융부, JB자산운용, NH투자증권 등에서 20년 이상 부동산 금융을 경험 한 전문가로 현재 교보증권 구조화투자금융본부를 이끌고 있다.

한 상무가 이끄는 구조화투자금융본부는 9개 부서, 1개 파트로 68명의 인력으로 구성돼있다. 공동주택, 산업단지, 오피스, 물류, 등 다양한 분야의 부동산 개발, 임대, 운영, 유동화 등의 사업에 부동산금융, 구조화 금융 및 리츠 관련 금융 자문 및 주선 업무를 담당한다.

특히, 그는 관가에서 유명한 자문위원으로 현 서울시 2030 청년안심주택 자문위원, 국토교통부 주택도시기금 대체투자 전문위원, 중소기업벤처기업진흥공단 성과보상기금 투자심의위원, LH 정비사업 외부 자문위원, LX 자산관리자문단 전문위원을 역임하고 있다.

한 상무는 향후 부동산 시장에 대해 "정부는 공급을 늘리겠다고 했지만, 가격은 정책보다는 입지, 타이밍, 전략에 따라 달라진다고 생각한다"며 "새로운 정부의 정책을 고려할 경우, 보유세 강화, 자산 인플레, 창업 및 코인, 주식시장 부양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이에 "자산을 분산하고 세금을 최소화하며, 미래의 기회를 선점할 수 있는 전략적 판단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또한 부동산 규제 완화에 대해서는 "프로젝트 리츠가 도입되고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신규 공급택지 일부는 공모방식으로 공급해야 한다"며 "또한, 현물출자 시 부과되는 법인세(양도세)를 이익 실현 시점까지 이연하는 등 공급과 세제 관련 추가적인 정책적인 지원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shj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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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순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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