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 앞 경계심리 고조…코스피, 0.1%대 상승 마감
(서울=연합인포맥스) 박경은 기자 = 미국의 상호관세 유예 만료 시한을 앞두고 투자자들도 경계 심리를 높이고 있다. 3,060선에서 등락을 반복한 코스피는 강보합권에서 거래를 마쳤다.
7일 연합인포맥스 신주식종합(화면번호 3536)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5.19포인트(0.17%) 오른 3,059.47에서 거래를 마쳤다.
3,040선에서 하락 출발한 코스피는 오전 중 상승 반전에 성공했으나, 강보합권에서 머무르며 3,060선을 중심으로 등락을 보였다.
코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2.66포인트(0.34%) 오른 778.46에서 마감했다.
수급 관점에서 살펴보면,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투자자는 935억원어치의 주식을 순매도했고, 코스피200선물에서는 4천557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개인투자자는 1천531억원어치의 주식을 순매수했고, 기관투자자는 819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트럼프 대통령은 상호관세 재개일을 오는 1일로 늦추며 협상 기한을 확보하는 모습"이라며 "트럼프의 압박 속에서 불안심리 확산은 불가피하나, 서면 통보 이후 반복될 수 있는 타코트레이드 기대감이 불안심리 일부를 상쇄했다"고 봤다.
이날 유가증권시장 거래대금은 10조1천132억원이다. 거래대금이 10조원대로 떨어진 것은 대선 하루 전인 지난 2일 이후 처음이다.
시가총액 상위 기업의 주가는 엇갈렸다. 삼성전자는 2.53 하락했지만, SK하이닉스는 0.18% 올랐다. LG에너지솔루션은 1.45% 상승했고, 삼성바이오로직스는 0.87% 하락했다.
2분기 실적에 따른 결과다. 이날 2분기 실적을 발표한 LG전자는 '어닝쇼크'라는 평가에 4.02% 하락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시장의 기대치를 상회한 실적을 냈다. 다만 오는 8일 실적 발표를 앞둔 삼성전자에 대해서는 경계심이 뚜렷한 모습이다.
업종 중에서는 음식료·담배가 3.41%로 가장 많이 올랐다. 지난 4일 국회에서 추경안이 의결됐고, 소비지원금액이 강화되면서 내수소비재가 수혜를 볼 수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오는 21일부터 민생회복 소비쿠폰이 지급된다.
해태제과식품(6.38%), 선진(6.01%), 빙그레(5.84%), 삼양식품(5.12%), KT&G(5.09%), 롯데웰푸드(4.37%), 하이트진로(4.32%) 등의 주가가 상승했다.
[출처 : 연합인포맥스]
gepark@yna.co.kr
<저작권자 (c)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