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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머스크 CEO 정치 행보 본격화에 주가 6%↓

25.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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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머스크 CEO 정치 행보 본격화에 주가 6%↓



(서울=연합인포맥스) 장예진 기자 =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새로운 정당 창당 계획을 공식화하면서, 테슬라 주가가 크게 하락하고 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연합뉴스 자료제공]





연합인포맥스의 종목 현재가 화면(화면번호 7219)에 따르면 7일(현지시간) 오전 10시 8분 기준 현재 테슬라의 주가는 전일 대비 6.11% 하락한 296.1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머스크는 지난 주말 새 정치 조직 '아메리카당(America Party)'을 출범할 예정이라고 밝히며 "상원 2~3석, 하원 8~10석 정도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 정도만 확보해도 논쟁적인 법안에 대해 결정적 캐스팅보트를 행사할 수 있다"며 "진정한 민의를 반영하게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머스크의 정치적 행보는 테슬라 투자자들 사이에서 오랜 우려 요인으로 지적돼 왔다. 그는 올해 초 트럼프 대통령과 함께 '정부 효율화 위원회(DOGE)'에서 활동했으며, 이는 테슬라의 브랜드 이미지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머스크가 지난 5월 해당 위원회를 떠난 뒤 테슬라 주가는 반등했으나, 이번 정치 재개입이 다시금 투자자들의 불안 심리를 자극하고 있다.

웨드부시의 댄 아이브스 IT리서치 글로벌 책임자는 "머스크가 정치에 깊이 관여하고 워싱턴 주류 정치에 정면 도전하는 것은, 현재 테슬라가 중대한 국면에 있는 상황에서 투자자들이 가장 우려하는 방향"이라며 "핵심 지지층은 그를 계속 지지하겠지만, 상당수의 투자자는 그의 정치적 행보에 피로감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머스크는 앞서 트럼프 대통령으로부터 초반에는 지지를 받았지만, 이후 재정 지출 법안을 비롯한 여러 정책을 둘러싸고 갈등을 빚으며 그와의 관계가 악화됐다. 머스크는 트럼프 대통령의 지출 확대가 미국의 국가 부채를 심화시킬 것이라며 반대 의사를 밝혔고, 신재생에너지 및 전기차 관련 세액공제 축소에도 비판적인 입장을 보여 왔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6일 성명을 내고 머스크의 정당 창당 계획을 "황당한 일"이라고 비난하며, "머스크는 완전히 선로를 벗어났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한편, 머스크는 정치 외에도 실적 부진이라는 경영상의 과제에도 직면해 있다. 테슬라는 2분기 차량 인도 실적이 전년 동기 대비 14% 감소하며 시장 기대치를 밑돌았고, 특히 핵심 시장인 중국에서 경쟁 심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yxj11133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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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예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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