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채선물, 트럼프 관세 통보 속 혼조…3년물 2틱↑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성진 기자 = 국채선물은 야간 거래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과 일본을 비롯한 주요 교역국에 상호관세율을 통보한 가운데 혼조세를 나타냈다.
8일 서울채권시장에 따르면 3년 국채선물은 야간 거래에서 전일 주간 거래 종가 대비 2틱 오른 107.13에 마감됐다. 외국인은 72계약 순매수했고, 개인은 72계약 순매도했다. 금융투자는 거래가 없었다.
10년 국채선물은 4틱 하락한 118.05를 기록했다. 외국인은 8계약 사들였고, 금융투자와 개인은 각각 7계약 및 1계약 팔았다.
3년물 거래량은 전 거래일 31계약에서 73계약으로 증가했다. 전날 5계약에 불과했던 10년물 거래량은 12계약으로 늘었다.
출처: 연합인포맥스.
한편 같은 시간 미국 국채 금리는 장기물 중심의 오름세를 나타냈다.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전 거래일 뉴욕시장 마감 가격 대비 3.70bp 올랐고, 30년물 금리는 5.30bp 상승했다. 2년물 금리는 1.30bp 높아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예고한 관세 서한 발송 시점인 이날 새벽 1시를 조금 넘어 자신의 소셜미디어인 트루스소셜을 통해 동맹국인 한국과 일본에 대한 관세 서한을 먼저 공개했다.
양국 정상을 수신인으로 지정한 서한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과 일본에 8월 1일부터 25%의 상호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혔다. 한국의 관세율은 지난 4월 2일 발표됐던 수준과 동일하며, 일본은 1%포인트 상향됐다.
이후 미국 백악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상호관세 유예 기한을 8월 1일로 연장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할 것이라고 공식 발표했다. 상호관세 유예는 당초 8일 만료될 예정이었는데, 3주 남짓한 기간 동안 추가 협상을 벌이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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