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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환시 "美 관세 서한 영향 일시적…1,380원대 열어둬야"

25.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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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환시 "美 관세 서한 영향 일시적…1,380원대 열어둬야"



(서울=연합인포맥스) 신윤우 김지연 기자 = 8일 서울외환시장 전문가들은 미국의 관세 서한 발송 영향이 일시적일 것으로 조심스럽게 점치는 분위기다.

달러-원 환율이 오르겠지만 놀랄만한 내용이 담긴 것은 아니므로 추세적인 상승 전환을 기대하기는 어렵다는 평가다.

다만, 1,380원대로 뛸 가능성은 열어둬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간밤 미국은 한국과 일본 등 14개국에 상호관세율이 적힌 서한을 보내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소셜미디어인 트루스소셜을 통해 이를 공개했다.

이재명 대통령에게 보낸 서한에는 "2025년 8월 1일부터 미국은 모든 한국산 수입품에 25%의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는 내용이 담겼다. 지난 4월 2일 책정한 관세율과 같은 수준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보복 관세 부과 시 맞대응을 예고하면서, 시장을 개방하고 관세 및 비관세 장벽, 정책 등 무역 장벽을 제거하면 관세율 조정을 고려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당초 이날 종료될 예정이었던 상호 관세 유예 기한은 8월 1일로 3주가량 연장됐다.

A은행 딜러는 "전날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서한 발송으로 달러화가 강세를 보였지만 25%라는 숫자가 서프라이즈에 가까운 수준은 아니라고 본다"며 "그마저도 8월 1일에 발효되는데 기간이 3~4주 남아 있다 보니 협상 여지가 있지 않나 싶다"고 말했다.

그는 "그렇게 놀랄 만한 결과는 아니고 오히려 예상했던 것 대비로 무난한 수준"이라면서 "시장의 달러화 강세 영향은 일시적일 것으로 예측한다"고 했다.

B은행 딜러도 "간밤 트럼프 대통령의 서한 소식으로 달러-원이 조금 높게 마감했다"며 "1,370원 후반대에서 1,380원 초반대 사이에서는 언제든지 네고 물량이 출회될 것 같아 달러-원 상승은 일시적인 현상으로 본다"고 판단했다.

달러-원 레벨이 높아진 만큼 1,380원대 레벨 진입도 가능한 것으로 예상된다.

관세 서한 발송 여파로 달러-원은 이날 오전 2시에 끝난 야간 연장 거래에서 정규장 종가 대비 9.20원 상승한 1,37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민혁 KB국민은행 연구원은 "관세율이 25%로 유지됐고, 유예 기간을 3주 연장한 것은 괜찮은 결과"라면서도 "지난주 베트남 사례와 달리 관세 협상이 원활하지는 못했던 것 같다. 관세율이 낮아지지는 않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런 점이 원화에 약세 압력으로 작용할 것이란 생각"이라며 "오늘 장중 1,380원 상승 시도를 해 볼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관세 이벤트로 주식 시장의 외국인 순매도까지 겹친다면 수급 부담으로 환율도 많이 오를 수 있다는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코스피, 3,060 코앞 강보합 마감

(서울=연합뉴스) 윤동진 기자 = 코스피가 5.19p(0.17%) 오른 3,059.47에 장을 마감한 7일 서울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의 모습. 2025.7.7 m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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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윤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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