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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株, 12조 소비쿠폰 수혜 기대에 '활활'

25.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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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株, 12조 소비쿠폰 수혜 기대에 '활활'

GS리테일·BGF리테일 등 주가 강세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수인 기자 = 정부가 오는 21일부터 전 국민을 대상으로 12조2천억원 규모 '민생회복 소비쿠폰'을 지급한다고 밝히면서 BGF리테일[282330], GS리테일[007070] 등 국내 대표 편의점 업계의 주가도 강세를 띠는 등 수혜가 예상됐다.

8일 연합인포맥스 종목 시세(화면번호 3111)에 따르면 BGF리테일은 지난 7일 전일 대비 2.81% 오른 12만4천600원, GS리테일은 1.41% 상승한 1만7천23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달 19일 열린 국무회의에서 제2차 추가경정예산안이 심의·의결된 이후 양사 주가는 각각 4.42%, 2.47% 증가하는 등 오름세를 이어가는 중이다.

정부는 지난 4일 총 31조8천억원 규모의 2차 추경안을 확정하고, 이중 민생회복 소비쿠폰 예산에 12조1천709억원을 배정했다.

GS리테일과 BGF리테일 주가 추이

[출처: 연합인포맥스 캡처]





소비쿠폰은 소득분위에 따라 1인당 최소 15만원에서 최대 55만원까지 신용·체크카드, 선불카드, 지역사랑상품권 등으로 지급되며, 오는 11월 30일까지 사용할 수 있다.

이번 소비쿠폰은 전통시장, 동네마트 및 편의점·빵집·카페·치킨집 같은 프랜차이즈 가맹점 등에서 쓸 수 있다. 반면 대형마트와 SSM, 창고형 매장, 백화점, 면세점, 온라인 쇼핑몰, 배달앱은 사용이 제한된다.

이마트·롯데마트·홈플러스 등 대형마트는 물론 GS더프레시·이마트에브리데이·롯데슈퍼·홈플러스 익스프레스 등 SSM도 지원 대상에서 빠졌다.

이에 따라 이번 소비쿠폰이 1분기 실적 부진으로 불확실성이 커졌던 편의점 업계에 단비가 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BGF리테일은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2조165억원, 영업이익 226억원의 실적을 올렸다. 매출은 전년 대비 3.2%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30.7% 감소했다. GS리테일도 매출액이 2조7천613억원으로 같은 기간 2.2%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22.3% 감소한 387억원에 그쳤다.

교보증권 리서치센터 자료에 따르면 2020년 긴급재난지원금과 2021년 상생 국민지원금 사용처 비중은 마트 및 식료품이 각각 26%, 29% 차지했다. 해당 비율에 따라 추정하면 이번 소비쿠폰 중 최대 약 3조5천억원이 오프라인 유통채널로 흘러 들어갈 수 있다.

GS리테일은 2020년 4월 정부 재난지원금 지급 이후 편의점 GS25의 지역화폐 사용액이 4월 102%, 5월 214%, 6월 169% 급증했다고 밝혔다. 당시 편의점 매출액 역시 2분기 0.3%, 3분기 3.3% 늘었다고 전해졌다.

GS리테일 관계자는 이번 민생회복 소비쿠폰과 관련해 카드사 연계 상품 할인 프로모션 및 가전, 신선, 생필품 등 카탈로그 기획전 등의 행사 및 마케팅 활동을 준비 중이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편의점에서 지원금을 직접 사용하거나 또는 다른 용도로 사용한 후 회복된 소비 여력으로 편의점에서 구매가 일어나는 식의 전반적인 낙수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며 "점포 대부분이 가맹점인 만큼 개인 사업자인 점주들의 실질적인 수익 향상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주영훈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소비쿠폰의 5% 수준이 편의점으로 유입될 것으로 추산한다"며 "3분기는 실적 비중이 가장 높은 성수기 시즌에 해당하는 만큼 모멘텀이 강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sijung@yna.co.kr



<저작권자 (c)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정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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