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서한에도 코스피 '학습효과' 0.4%대 상승…삼전 어닝쇼크 딛고 약보합
(서울=연합인포맥스) 노요빈 기자 = 국내 증시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서한 발송 소식에 내성을 보이면서 상승 출발했다.
대장주인 삼성전자도 실적 부진에도 자사주 매입, 소각 계획에 장 초반 약세 폭을 줄였다.
8일 연합인포맥스 신주식종합(화면번호 3536)에 따르면 오전 9시 6분 기준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3.42포인트(0.44%) 오른 3,072.89에서 거래 중이다.
코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0.87포인트(0.11%) 오른 779.33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대내외 악재에도 상승 출발했다.
전일 트럼프 대통령은 예고한대로 주요 교역국에 관세 서한을 발송했다. 한국과 일본에 대한 상호관세율을 가장 먼저 25%로 적용해 통보했다.
이에 뉴욕증시는 위험회피 심리로 간밤 1% 안팎의 약세를 보였다.
개장 전 발표된 삼성전자 실적도 시장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삼성전자는 연결기준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55.94% 감소한 4조6천억 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액은 74조 원으로 0.09% 줄었다.
이는 연합인포맥스가 집계한 컨센서스인 영업이익 6조68억 원과 매출액 75조3천408억 원을 크게 하회한다.
이에 삼성전자 주가는 개장 전 프리마켓에 1%대 하락했다. 다만 자사주 매입 등 소식이 전해지면서 정규장에서 보합권으로 반등했다.
코스피는 상승 출발한 후 1% 가깝게 상승 폭을 늘리고 있다.
수급상 기관이 955억 원 순매수했고,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258억 원과 467억 원 순매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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