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 트럼프 관세율 통보에도 제한적 상승…2.50원↑
[서환] 트럼프 관세율 통보에도 제한적 상승…2.5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기자 = 달러-원 환율이 미국의 상호관세율 통보에 소폭 상승 출발했으나 오름폭은 제한됐다.
상호관세 부과 기한이 오는 8월 1일로 공식적으로 연장된 데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관세율을 조정할 수 있음을 시사했기 때문이다.
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전 9시 29분 현재 전장대비 2.50원 오른 1,370.30원에 거래됐다.
이날 달러-원은 전날보다 5.30원 높아진 1,373.10원에 개장했다.
환율은 그러나 개장가를 고점으로 상승분을 일부 반납하는 흐름이다.
간밤 우리나라는 지난 4월과 같은 수준인 25%의 관세율을 통보받았다. 이후 트럼프 대통령은 상호관세 유예 기간을 8월 1일로 연장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앞으로 3주 남짓 추가 협상의 길이 열린 셈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8월 1일 관세 기한이 확고하지만, 다른 아이디어에도 열려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일부 국가들의 관세를 조정해줄 수 있다고 밝히며 유화적 제스처를 보였다.
관세 통보에 간밤 97.6선까지 올랐던 달러인덱스는 아시아 장 초반 강세분을 되돌렸다. 달러 인덱스는 97.2선까지 밀렸다.
은행의 한 외환딜러는 "관세 우려가 조금 있었는데 유럽 쪽에서 무역협상 잘 되고 있다는 기사도 나오고 달러화도 하락해 많이 오르지 않고 있다"면서 "네고도 조금 나오는 분위기"라고 설명했다.
그는 "전반적으로 아시아 장에서 달러 약세 쪽이어서 이날 하락 전환도 가능할 것 같다"고 전망했다.
트럼프가 서한을 보낸 교역 상대국에서 빠진 유럽연합(EU)은 오는 9일까지 관세에 대한 원칙적 합의를 목표로 미국과 협상 중이라고 밝혔다.
같은 시각 달러-엔 환율은 뉴욕시장 대비 0.026엔 내린 145.986엔, 유로-달러 환율은 0.00341달러 오른 1.17411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38.51원을 나타냈고 위안-원 환율은 190.99원에 거래됐다.
코스피는 1.34% 올랐고 외국인 투자자는 225억 원가량 순매도했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7.1741위안을 기록했다.
sm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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