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 弱달러·외인 주식 순매수에 낙폭 확대…1.60원↓
[서환] 弱달러·외인 주식 순매수에 낙폭 확대…1.6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지연 기자 = 달러-원 환율이 1,360원 중반대로 내리며 하락폭을 넓혔다.
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후 1시 42분 현재 전일대비 1.60원 하락한 1,366.20원에 거래됐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1,373.10원에 상승 개장한 뒤 오름폭을 차츰 줄여갔다.
전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내달 1일부터 모든 한국산 제품에 대한 25%의 상호관세 부과를 적시한 서한을 공개한 가운데, 시장 참가자들은 해당 재료가 이미 간밤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 선반영됐다고 분석했다.
달러-원은 간밤 과도하게 올랐다는 시장의 판단에 힘입어 상승분을 모두 반납한 뒤 장중 하락 전환했다.
코스피는 강세를, 달러화는 낙폭을 확대하면서 달러-원은 한때 1,365.20원까지 저점을 낮췄다.
이날 주요 외신은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의 가장 가까운 동맹인 한국과 일본을 표적으로 삼았다면서 '벼랑끝전술'의 부활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같은 날 정부는 미국 워싱턴 DC 상무부에서 하워드 러트닉 상무부 장관을 만나 한미 간 제조업 협력 방안에 대한 한국 정부의 의지를 강조하는 한편, 자동차·철강 등 한국의 대미 주력 수출품에 부과된 품목관세를 놓고 경쟁국 대비 우호적인 대우를 요청했다.
달러인덱스는 97.31대로 하락했다.
코스피는 1.48% 상승했고,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주식 순매수세로 돌아서며 1천56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한 은행 외환딜러는 "간밤에 달러-원이 너무 많이 올랐다고 시장이 판단하면서 환율이 하락한 것 같다"며 "오후에는 1,370원선 밑에서 움직이되, 더 하락할 가능성도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같은 시각 외국인들은 통화선물시장에서 달러 선물을 3만2천계약 넘게 순매도했다.
달러-엔 환율은 0.082엔 내린 145.929엔에, 유로-달러 환율은 0.0040달러 오른 1.1746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35.59원에, 위안-원 환율은 190.40원에 거래됐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7.1719위안으로 하락했다.
jykim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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