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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청문회 '송곳 검증' 예고…인사검증 7대 기준 제시

25.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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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청문회 '송곳 검증' 예고…인사검증 7대 기준 제시

상임위 야당 간사 모인 '국민검증단'도 발족



국민의힘 공직후보자 국민검증센터 현판식, 인사말하는 유상범 의원

(서울=연합뉴스) 김주형 기자 = 이재명 정부 공직후보자 국민검증센터 단장을 맡은 국민의힘 유상범 의원이 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이재명 정부 공직후보자 국민검증센터 현판식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5.7.8 [공동취재] kjhpress@yna.co.kr





(서울=연합인포맥스) 온다예 기자 = 이재명 정부 초대 장관 후보자들의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국민의힘이 국민검증단 발족과 함께 인사검증 7대 기준을 제시하면서 '송곳 검증'을 위한 화력을 모으고 있다.

국민의힘 유상범 원내수석부대표는 8일 국회에서 브리핑을 열고 "국민의힘은 더 이상 인사참사를 방치하지 않겠다"며 "오늘부터 국민의힘 인사검증 7대 기준을 공식 수립해 모든 공직 후보자의 자격을 국민의 눈높이에서 철저히 따져보겠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7대 인사 검증 기준은 ▲세금 탈루 의혹 ▲부동산 투기 이력 ▲병역 기피 및 편법 면탈 ▲특혜 갑질 전력 ▲입시·취업 비리 연루 ▲논문 표절 등 학문적 부정행위 ▲전관예우 및 이해 충돌 가능성 등이다.

유 원내수석부대표는 "이 7가지 항목에 단 하나라도 국민적 기준에 충족하지 못하는 후보자는 그 누구든 공직에 오를 자격이 없다고 판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검증은 정쟁이 아니다. 국민 앞에 부끄럽지 않은 인사를 위한 최소한의 기준"이라며 "더 이상 국민 눈속임식 묻지마 청문회는 좌시하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이어 "7대 기준은 최근에 발표된 갤럽에서 확인된 국민들이 공직 후보자로서 적절치 않다고 판단하는 6가지 사안을 포함시켜서 만들었다"며 "이 기준은 국민들이 정한 기준이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국민의힘은 '이재명 정부 인사참사 국민검증단'을 꾸리고 유 원내수석부대표를 단장으로 내세웠다.

단원으로는 16개 국회 상임위 야당 간사들이 이름을 올렸다.

국민의힘은 오는 14일부터 시작되는 정부 부처 장관 후보자들의 인사청문회에서 후보자의 자질과 정책 전문성 등을 꼼꼼이 따져보겠다는 방침이다.

14일 하루에만 강선우 여성가족부·배경훈 과학기술정보통신부·전재수 해양수산부·정동영 통일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가 예정돼 있다.

송언석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진행된 현판식 행사에서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 때부터 국민들이 납득할 수 없는 불법과 위법이 많았는데도 총리를 임명하니 장관 후보자들도 이제는 막무가내로 밀어붙일 태세"라며 "국민과 함께 장관 후보자들의 인사청문회에서 철저하게 따지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dy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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