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방산 생태계 확대 구축 필요…중소 벤처에도 기회줘야"

李대통령 "방산 생태계 확대 구축 필요…중소 벤처에도 기회줘야"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지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먹을거리 산업으로 부상한 방위 산업이 중소기업과 벤처기업으로까지 생태계가 확장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8일 용산구 그랜드하얏트 호텔에서 열린 제1회 방위산업의 날 기념 토론회에서 "방위산업이 지금은 소수의 대기업 중심이라는 지적이 있는데, 많은 사람이나 기업들이 규모와 관계없이 참여할 수 있도록 생태계를 구축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인공지능(AI), 무인 로봇 등 첨단 무기 체계 개발을 통한 제품 경쟁력을 향상하고, 중소기업을 포함한 다양한 기업이 참여하는 건강한 산업 생태계가 조성돼 방위 산업 수출이 확대될 수 있도록 정부가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비공개로 진행된 이날 토론회에서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대표들은 대기업과 직접 경쟁하는 것보다 컨소시엄 형태의 참여 구조를 마련하는 게 필요하다고 제안하기도 했다.

이에 이 대통령은 "방위 산업은 창의적이고 유연한 사고가 필요한 분야"라며 "중소 벤처기업에도 기회가 주어져야 한다"고 화답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에 열린 국무회의에서 방위 산업 육성을 위한 컨트롤타워 신설을 검토할 것을 지시했다.

더불어 '방산수출진흥전략회의'를 정례화하는 방안도 검토해 줄 것을 주문했다.

대선 후보 시절부터 강조해온 글로벌 방위산업 4대 강국으로 육성하겠다던 공약의 실천에 속도를 내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이 대통령은 대선 후보 시절 경제수석실 산하 방위산업담당관 신설과 대통령 주재 방위산업수출진흥전략회의 정례화, 방산수출 기업 연구개발(R&D) 세액 감면 등 방산 정책금융 체계 개편, 그리고 K-방산 스타트업 육성 및 방산 병역특례 확대 등을 공약한 바 있다.

이 대통령은 "방위 산업은 안보와 민생을 함께 책임지는 중요한 산업"이라며 "민관이 함께하는 생태계 전환과 국제 협력 확대에 정부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토론회에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LIG넥스원 등 방산기업 대표를 비롯해 정부와 관련 업계 관계자 150여명이 참석했다.

정부에서는 석종건 방위사업청장과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을 비롯해 산업통상자원부, 국방부 관계자가 참석했고, 대통령실에서는 김용범 정책실장, 류덕현 재정기획보좌관, 하준경 경제성장수석, 김현종 안보1차장이 함께했다.









js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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