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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환시] 달러 소폭 상승…트럼프 관세 불확실성 지속

25.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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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인덱스 장중 흐름.

출처: 연합인포맥스.

[뉴욕환시] 달러 소폭 상승…트럼프 관세 불확실성 지속



달러인덱스 장중 흐름.

출처: 연합인포맥스.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성진 기자 = 미국 달러화 가치는 소폭 상승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에 대한 불확실성 속에 달러의 움직임은 제한적이었다. 전날 고율 관세 통보를 받은 엔화는 이틀째 약세를 이어갔고, 호주달러는 호주중앙은행(RBA)의 '깜짝' 금리 동결로 강세를 나타냈다.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8일 오후 4시 현재(이하 미 동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146.625엔으로, 전 거래일 뉴욕장 마감가 146.058엔보다 0.567엔(0.388%) 상승했다.

달러-엔은 오전 장중 146.97엔 부근까지 상승, 지난달 하순 이후 최고치를 기록한 뒤 오름폭을 약간 축소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1.17235달러로, 전장 1.17195달러에 비해 0.0004달러(0.034%) 상승했다. 한때 1.16838달러까지 하락한 뒤 반등했다.

유로-엔 환율은 엔화의 상대적 약세 속에 171.90엔으로 전장 171.16엔에서 0.740엔(0.432%) 상승했다. 작년 7월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달러인덱스(DXY)는 전장 97.472보다 0.058포인트(0.060%) 상승한 97.530을 나타냈다. 오전 장중 97.835까지 올라 지난달 하순 이후 최고치를 기록한 뒤로는 내리막을 나타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주재한 내각 회의에 앞서 취재진에 "반도체와 의약품, 몇몇 다른 것들(에 대한 관세)을 발표할 것"이라면서 의약품에 대해선 최대 200%의 관세가 부과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아울러 모든 구리 수입품에 대한 50% 관세를 발표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반도체, 의약품, 구리는 미국이 '무역확장법 232조'에 근거해 관세 부과를 검토하는 품목이다.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도 이날 CNBC에 출연해 "구리는 (조사가) 끝났다"며 "우리는 조사를 마쳤고 조사 결과를 대통령에게 전달했다"고 말했다.

그는 구리 관세는 7월 말에서 8월 초에 부과될 가능성이 크다며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트루스소셜에 구리 관세를 발표하고 관련 포고문에 서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의약품과 반도체에 대해선 이달 말까지 조사를 완료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유럽연합(EU)은 아직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통보 서한을 받지 않은 상태로, 기본관세 10%를 유지하는 내용의 합의가 가능하다고 판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픽텟자산운용의 프레데릭 듀크로젯 매크로 리서치 헤드는 이에 대해 "시장은 이번 사태가 연장선이며, 경우에 따라서는 추가 협상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그래서 긍정적"이라면서 "앞으로도 비슷한 상황이 반복될 것이고, 우려했던 것보다는 덜 심각할 것"이라고 말했다.

파운드-달러 환율은 1.35888달러로 전장보다 0.00211달러(0.155%) 하락했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7.1812위안으로 0.0030위안(0.042%) 높아졌다.

호주달러-달러는 0.6525달러로 전장대비 0.400% 상승했다. RBA는 이날 앞서 통화정책회의에서 25bp 인하를 점친 시장 예상과 달리 정책금리를 3.85%로 동결했다.

미셸 블록 RBA 총재는 기자회견에서 "인플레이션이 지속 가능한 수준에서 그렇게 낮다고 생각하지 않고, 오히려 더 높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미즈호증권의 비슈누 바라탄 아시아(일본 제외) 매크로 리서치 헤드는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를 둘러싼 확실성이 단호한 결정을 내리기 어렵게 하는 가운데 인플레이션에 대한 확신을 더 가져야 할 필요가 있다는 점은 RBA가 아마도 이번 회의는 지나쳐 보내고, 8월로 넘어가길 원한다는 걸 의미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FFR) 선물시장은 뉴욕 오후 4시 25분께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ㆍFed)의 이달 금리 동결 가능성을 95.3%로 가격에 반영했다. 9월 동결 가능성은 34.1%를 나타냈다.

sj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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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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