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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李 돈풀기' 비판한 오세훈에 "방화범이 소방수 나무라는 격"

25.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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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李 돈풀기' 비판한 오세훈에 "방화범이 소방수 나무라는 격"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의

(서울=연합뉴스) 박동주 기자 = 더불어민주당 김병기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7.9 pdj6635@yna.co.kr





(서울=연합인포맥스) 온다예 황남경 기자 = 더불어민주당 전현희 최고위원은 이재명 정부의 대규모 재정지출을 비판한 오세훈 서울시장을 향해 "마치 방화범이 불끄는 소방수를 나무라는 격"이라고 꼬집었다.

전 최고위원은 9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오 시장이 이재명 정부의 가계부채 대책을 비판하며 추가경정예산(추경)과 주택담보대출(주담대) 규제의 실효성을 깎아내렸다. 적반하장도 유분수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지난 2월 오 시장의 토지거래허가제 졸속 해제 이후에 서울 집값 상승률은 3년 5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며 "가뜩이나 윤석열 정부의 선심성 부동산 정책 때문에 상승하던 집값에 오 시장이 제대로 기름 부은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정부의 이번 대출 규제는 오 시장과 윤석열 정부의 부동산 정책 실패로 야기된 집값 상승을 막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였다"고 강조했다.

이어 "실제로 최근 서울 아파트 거래량과 거래금액이 각각 65%포인트(p), 67%p 줄어들며 효과를 보고 있다"며 "오 시장은 서울시와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가 초래한 서울시 안심주택 전세사기 피해자인 청년들께 사과하고 자신의 부동산 정책 실패를 반성하고 자숙하라"고 요구했다.

또 "새 정부 흠집내기에 급급해서 남의 눈 티끌찾기에 급급하기 전에 제 눈에 들보부터 살펴보길 바란다"고 일침을 놨다.

앞서 오 시장은 지난 5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린 유럽 순방 기자 간담회에서 이재명 정부의 대출 규제 강화 등 부동산 가격 안정화 정책에 대해 "의지는 분명히 있는 듯 하나 문제는 주택 가격은 정확히 돈의 공급에 비례한다"며 "30조원이 넘는 추경을 하고 (2차로) 20조원 가까이 시중에 풀겠다는 정부를 보며 과연 부동산 가격을 지킬 수 있을지 우려를 지울 수 없다"고 말했다.

한준호 최고위원은 오 시장의 발언을 두고 "부동산 가격을 지킨다라는 것 정확하게 무슨 의미로 이야기한 것인가"라며 "그간 오시장의 행적을 미뤄보면 이미 천정부지로 뛰어있는 부동산 가격의 고점을 사수하겠다는 의미로 읽히는데 맞나"라고 지적했다.

이어 "의도야 어쨌든 오 시장은 국민주권정부 부동산 정책을 비판할 입장이 못 된다"며 "토지거래허가구역을 무작정 해제해서 서울 집값이 폭등하는 소위 황소시장, 불장의 도화선을 당긴 장본인 아닌가"라고 했다.

한 최고위원은 "오 시장이 불붙인 서울 부동산 거래시장은 국민주권정부의 가계부채 대책 발표 이후 조정 국면에 접어든 상황"이라며 "비판하려거든 현실을 정확히 알고 하라"고 꼬집었다.

dy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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