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외 NDF, 2분기에 197억달러 순매도…6월에는 47억달러 순매수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기자 = 비거주자의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 거래가 2분기 연속 순매도를 기록했다.
9일 한국은행이 배포한 '2025년 6월 이후 국제금융·외환시장 동향'에 따르면 비거주자는 올해 2분기에 NDF를 197억달러 순매도했다.
지난 1분기 158억7천만달러 순매도보다 매도 규모가 늘었다.
월별로 보면 4월과 5월에 각각 184억2천만달러와 60억4천만달러 순매도를 보였고, 6월에는 47억6천만달러 순매수로 돌아섰다.
2분기 달러-원 평균환율은 1,401.4원이었다. 4월에 1,441.9원까지 올랐으나 5월과 6월에 각각 1,390.7원, 1,365.2원 수준으로 떨어졌다.
비거주자의 일평균 NDF 거래규모는 147억1천만달러로 전분기(130억6천만달러)에 비해 늘었다.
2분기 국내 은행간 시장의 일평균 외환거래 규모는 405억달러로 전분기의 350억달러에 비해 55억달러 증가했다.
달러-원 현물환 거래가 37억2천만달러나 늘어난 영향이다.
외환스와프 거래량도 17억6천만달러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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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기업의 선물환 순매수 규모는 67억달러로 1분기의 18억달러에 비해 확대됐다.
선물환 매입과 매도를 모두 합한 거래규모는 429억달러로 전분기보다 12억달러 줄었다.
달러-원 스와프레이트는 외국인의 차익거래 목적 외화자금공급, 역외 NDF 순매입 등으로 큰 폭 상승했다.
6월 중 달러-원 환율의 전일대비 변동률은 지정학적 리스크 고조 등의 영향으로 전월보다 확대됐다.
6월 일평균 변동폭은 8.8원(0.64%)으로 7월의 7.2원(0.52%)에 비해 높아졌다.
3개월 스와프레이트는 지난 5월말 -2.52%에서 지난 7일 기준 -2.14%로 38bp나 올랐다.
통화스와프 금리(3년)는 같은 기간 2.35%에서 2.47%로 상승했다.
외국인 증권투자자금의 순유입 흐름은 지속됐다.
주식자금은 올해 들어 4월까지 순유출이 지속했으나 5월과 6월 각각 14억5천만달러, 22억7천만달러 순유입됐다. 새 정부 정책에 대한 기대감으로 외국인 투자심리가 개선됐다.
채권자금은 6월까지 5개월 연속 순유입이 이어졌으나 순유입 규모는 줄었다. 중장기채권에 대한 투자 지속에도 국고채 만기 상환이 영향을 미쳤다.
6월중 대외 외화차입여건은 대체로 안정적인 모습을 지속했다.
단기 대외차입 가산금리는 15bp로 전달보다 1bp 내렸다. 중장기 대외차입 가산금리는 64bp로 8bp 올랐으나 이는 만기 장기화(2.7년→3.4년)에 주로 기인했다.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은 27bp로 4bp 하락했다.
sm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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