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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딜링룸 백브리핑] 美 월가, 청년 인재쟁탈전 격화…"뻐꾸기형 스카우트" 난무

25.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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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딜링룸 백브리핑] 美 월가, 청년 인재쟁탈전 격화…"뻐꾸기형 스카우트" 난무







(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미국 월가에서 젊은 인재를 둘러싼 경쟁이 격화되면서 다른 회사가 키운 신입 인력을 고액 연봉으로 빼가는 '뻐꾸기형 스카우트'가 난무하고 있다.

8일(현지시간)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일부 기업들은 입법을 통해 이직을 금지시키려는 움직임까지 보이고 있다"며 월가 인재 시장의 불공정 경쟁이 심각해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올해 초 미국 대형 은행 JP모건체이스는 글로벌 뱅킹 부문에 합류한 신입 애널리스트에게 "입사 전 또는 입사 후 1년 반 이내에 다른 회사의 채용 제안을 수락하면 해고될 수 있다"며 이례적인 통보를 보냈다.

JP모건은 신입 애널리스트를 2년 반 동안 체계적으로 육성하지만 훈련 중간에 사모펀드(PE) 등 투자 펀드로 이직하는 사례가 끊이지 않고 있어서다.

특히 PE업계는 빠르게 성장하는 산업으로 인재 육성에 강점을 가진 JP모건 같은 은행의 신입 직원들을 조기 타깃으로 삼아 애널리스트로 독립하기 직전에 몰래 스카우트하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

PE 투자회사에 입사한 신입 애널리스트의 평균 연봉은 13만5천∼15만5천 달러로, 여기에 성공 보수로 연봉의 100∼150%에 해당하는 보너스가 추가된다.

반면, 상업은행 신입 연봉은 6만∼7만5천 달러, 보너스는 5∼10%에 불과하다.

JP모건의 제이미 다이먼 최고경영자(CEO)는 지난해 조지타운대 강연에서 "아직 첫 업무도 시작하지 않은 신입 직원을 빼가는 행위는 용납할 수 없다"며 "투자펀드의 약탈적 스카우트는 문제"라고 비판한 바 있다.

일부 기업은 아예 법적으로 이직을 막으려 하고 있다.

유명 투자자 켄 그리핀이 이끄는 헤지펀드 시타델은 2022년 본사를 시카고에서 플로리다 마이애미로 이전한 뒤, 현지 주정부에 입법 로비를 벌여 경쟁사 이직 제한 법안을 추진한 바 있다. (윤시윤 기자)



◇미 근로자들, 외국인 고용 감소로 일자리 급증

미국 근로자들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불법 이민 단속 기조 속에 노동 시장의 주요 수혜자가 된 것으로 조사됐다.

미 노동부의 6월 고용 보고서에 따르면 외국인 근로자 수는 5월 대비 34만8천 명 감소했다. 외국인 근로자는 지난 1월 이후로는 총 54만3천 명 줄었다.

반대로 미국 근로자는 전월 대비 83만 명 늘었고, 지난 1월 이후로는 총 200만 명 이상 증가했다.

폭스비즈니스는 이에 대해 "바이든 행정부 시절인 작년과 비교할 때 노동력 구성에 큰 변화가 있음을 보여준다"며 "작년 같은 기간 동안 외국인 근로자는 102만5천 명, 미국 근로자는 109만9천 명이 각각 증가했었다"고 돌아봤다.

캐롤라인 리빗 백악관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일자리 증가는 모두 미국 근로자들이 차지했고, 임금은 계속 상승하고 있다"며 "경제는 다시 호황을 누리고 있으며, '하나의 아름다운 법안' 통과 이후 더욱 가속화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권용욱 기자)



◇중국 스타트업이 개발한 로봇 개, 보스턴다이내믹스 속도서 제쳐

중국 스타트업인 '미러미(Mirror Me)'가 세계에서 가장 빠른 로봇 개 중 하나를 개발했다.

8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미러미가 이번에 개발한 로봇 개 '블랙 팬서 2'는 시장의 선두주자인 보스턴 다이내믹스가 만든 로봇 개보다 속도 측면에서 뛰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블랙 팬서 2는 중국 후베이성 우한의 육상 경기장에서 100m를 13.17초 만에 주파했다.

미러미는 로봇의 최고 속도가 초당 9.7m로, 초당 약 8.8m의 최고 속도를 기록한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와일드 캣'보다 더 빠르다고 밝혔다.

미러미는 블랙 팬서 2가 이전 테스트에서는 초당 10.9m의 최고 속도를 달성했다고 덧붙였다.

미러미는 작년 5월 상하이에서 저장대학교 졸업생과 교수진에 의해 설립됐다.

저장대학교는 딥시크의 창업자인 량원평 등 중국 기술 산업의 거물들을 양성한 곳이다.

미러미는 로봇 개 블랙 팬서 2 외에도 다른 여러가지 로봇 제품을 개발 중이다.

내년까지 초당 10m로 달릴 수 있는 두 발 로봇을 개발하고, 2030년까지 개인 비서로 활용 가능한 휴머노이드 로봇을 개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홍경표 기자)



◇中, 본드커넥트 참여 확대…"홍콩 채권 투자 매력↑"

중국이 자국 내 금융기관들이 역외 채권시장에 더 많이 참여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

7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당국은 본드 커넥트 프로그램의 투자자 범위를 기존 은행에서 증권사와 펀드운용사, 보험사, 자산관리회사 등으로 확대했다.

이들은 앞으로 '사우스바운드' 채널을 통해 홍콩 등 역외 채권에 투자할 수 있게 된다.

중국은 지난 2017년 본드 커넥트라 불리는 프로그램을 통해 채권 투자에 변화를 줬다. 해외 투자자들이 중국 역내 채권시장에 접근할 수 있도록 하는 '노스바운드' 거래 채널이 생겼고, 이후 중국 본토 투자자들이 해외 채권시장에 투자할 수 있도록 하는 '사우스바운드' 거래 채널이 마련됐다.

한도는 일일 200억 위안(약 3조8천억 원) 또는 연간 5천억 위안(약 95조3천억 원)으로, 변동은 없다.

홍콩 중앙은행 격인 홍콩금융관리국(HKMA)의 에디 웨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조치로 중국 본토 투자자들의 증가하는 수요를 충족할 수 있게 됐다"며 "자산 배분 다각화 필요에 부응할 수 있는 더 많은 채널이 열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이어 "투자자 기반을 확대하고 시장 유동성을 향상해 홍콩의 채권시장 발전을 촉진할 것"이라며 "채권 발행자와 글로벌 투자자 모두에게 홍콩의 매력을 증가시킬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민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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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경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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