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亞증시-종합] 日 상승 中 약보합…홍콩↓·臺↑
[亞증시-종합] 日 상승 中 약보합…홍콩↓·臺↑
(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9일 아시아 주요국 주식 시장은 국가별로 엇갈린 흐름을 나타냈다.
일본은 상승세를 나타냈으나 중국은 약보합세를 보였고, 홍콩은 하락했고 대만은 상승 마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반도체와 의약품 등에 대한 추가 관세를 언급하면서 동맹국을 압박하는 가운데, 관세 협상 불확실성으로 아시아 시장 전반에 관망세가 우세한 분위기다.
◇일본 = 9일 일본 증시의 주요 지수는 미국 관세 우려에도 상승세를 보였다.
연합인포맥스 세계주가지수(6511)에 따르면 닛케이225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32.47포인트(p)(0.33%) 오른 39,821.28에 장을 마감했다.
토픽스 지수는 전장보다 11.62p(0.41%) 상승한 2,828.16에 장을 마쳤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관세 서한을 보내 8월 1일부터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압박을 한 가운데, 시장은 미국과 관세 대상국과의 협상 진행 상황과 추가 관세 여부 등을 주시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8일(현지시간)에도 백악관에서 주재한 내각 회의에 앞서 취재진에 "반도체와 의약품, 몇몇 다른 것들(에 대한 관세)을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으로 수입되는 구리에 대한 관세를 발표할 것이라면서 관세율은 50%가 될 것이라고 밝혔고, 의약품에 대해선 최대 200%의 관세가 부과될 수 있다고 언급했다.
관세 인상은 미국의 물가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를 키웠다.
이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조기 금리 인하에 나서기 어려울 것이라는 인식이 확산하면서 달러 매수에 힘이 실렸다.
일본은행(BOJ)이 관세 정책에 따른 경제 영향을 확인하기 위해 금리 인상에 신중해질 것이라는 관측 속 엔화 매도세가 강해지면서 엔화 약세 기조가 이어졌다.
일본 증시는 엔화 약세가 수출 기업들에게 긍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되면서, 도요타와 혼다 등 자동차 기업 주식에 매수세가 유입됐다.
반면 미국으로의 수출 비중이 높은 의약품 주식의 매도세는 강해졌다.
오후 3시37분 현재 달러-엔 환율은 전일보다 0.26% 상승한 146.924엔에 거래되고 있다. 환율은 한때 147.180엔까지 올랐다.
◇중국 = 9일 중국 증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여전한 관세 협상 불확실성에 약보합세로 장을 마감했다.
연합인포맥스 세계주가지수(화면번호 6511)에 따르면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장 대비 4.43포인트(p)(0.13%) 하락한 3,493.05로 마감했다.
선전종합지수는 0.76p(0.04%) 하락한 2,101.60으로 최종 집계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우리나라와 일본을 포함한 14개국에 관세 서한을 보내 8월1일부터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압박을 한 가운데, 이날은 구리와 반도체, 의약품 등의 품목에 추가 관세 부과 방침까지 밝혔다.
또 8월 1일로 미뤄진 상호관세 부과 시점에 대해서도 추가 연장은 없을 것이라며 각국에 대한 압박 수위를 높였다.
일본 등 동맹국과의 관세 협상 불확실성은 커진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이 간밤에 중국과의 관계가 개선됐다고 밝힌 점은 긍정적으로 보였으나, 이같은 동맹국에 대한 '충격 요법'이 미국이 앞으로 중국과의 협상에서 유리한 고지를 차지하기 위한 것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이 지금까지는 미국과의 무역 합의를 잘 이행하고 있다고 평가했으며, 오는 8월 중국과 더 큰 규모의 무역 협상을 개시할 계획이다.
중국의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5개월 만에 상승했지만, 생산자물가지수(PPI)는 23개월 만에 최대 하락률을 기록해 경기 둔화 우려도 다시 불거지고 있다.
중국 증시에서는 대형 금융 기업의 강세가 두드러졌고, 석유와 가스 기업들은 조정세를 나타냈다.
중국 인민은행(PBOC)은 위안화를 절하 고시했다. 달러-위안 거래 기준환율은 전장 대비 0.0007위안(0.01%) 올라간 7.1541위안에 고시됐다.
◇홍콩 = 홍콩 항셍지수는 전장 대비 255.75포인트(1.06%) 하락한 23,892.32에, 항셍H 지수는 전장보다 111.39포인트(1.28%) 하락한 8,597.27에 장을 끝냈다.
◇대만 = 대만 가권지수는 전장 대비 164.74포인트(0.74%) 상승한 22,527.01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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