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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채권] 10년물 금리 6일만에 하락…약세 되돌림 속 입찰 호조

25.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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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채권] 10년물 금리 6일만에 하락…약세 되돌림 속 입찰 호조

4.40%선 하루만에 내줘…선물시장 연내 인하폭 52bp로 확대

6월 FOMC 의사록, '두명' 이달 인하 언급…월러와 보먼인 듯



미 국채 10년물 수익률 장중 흐름.

출처: 연합인포맥스.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성진 기자 = 미국 국채가격은 장기물의 상대적 강세 속에 상승했다. 수익률곡선은 평평해졌다.(불 플래트닝)

최근 장기물 국채가격이 지속적으로 약세를 보여온 데 따른 되돌림 움직임이 나타난 가운데 10년물 입찰 결과는 호조를 나타냈다. 선물시장의 금리 인하 베팅은 강해졌다.

연합인포맥스의 해외금리 일중 화면(화면번호 6532)에 따르면 9일(미국 동부시간) 오후 3시 현재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오후 3시 기준가 대비 7.40bp 낮은 4.3420%에 거래됐다.

10년물 금리는 6거래일 만에 처음으로 하락했다. 4.40% 레벨을 하루 만에 내줬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3.8640%로 같은 기간 4.50bp 내렸다.

만기가 가장 긴 30년물 국채금리는 4.8770%로 6.90bp 하락했다.

10년물과 2년물 금리 차이는 전 거래일 50.7bp에서 47.8bp로 축소됐다.

국채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미 국채금리는 뉴욕 거래로 접어들면서 장기물 중심의 강세를 나타내기 시작했다. 특별한 재료가 등장한 것은 아니었으나, 오후로 예정된 10년물 입찰이 나쁘진 않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고개를 들었다.

오후 1시 실시된 입찰에는 양호한 수요가 유입되면서 시장 예상보다 소폭 낮게 수익률이 결정됐다.

미 재무부에 따르면 390억달러 규모 10년물 국채의 발행 수익률은 4.362%로 결정됐다. 지난달 입찰 때의 4.421%에 비해 5.9bp 낮은 수준이다.

응찰률은 2.61배로 전달 2.52배에 비해 높아졌다. 이전 6개월 평균치 2.57배도 웃돌았다.

발행 수익률은 발행 전 거래(When-Issued trading) 수익률을 0.3bp 하회했다. 시장 예상보다 수익률이 낮게 결정됐다는 의미다.

다음 날엔 30년물 220억달러어치 입찰이 뒤를 잇는다.

액션이코노믹스의 킴 루퍼트 매니징 디렉터는 "(10년물 입찰이)꽤 쉽게 소화됐고, 이는 미 국채에 대한 수요가 있음을 보여준다"면서 "'셀 아메리카'(Sell America) 사고는 상당히 줄었다"고 말했다.

오후 2시 지난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이 발표되자 국채금리는 낙폭을 약간 확대했다. 6월 FOMC 의사록은 연내 금리 인하를 놓고 상반된 의견들이 부딪쳤음을 재확인해줬다. 특별히 매파적인 내용이 등장하진 않았다.

의사록에 따르면 지난달 회의에서 "두 명의(a couple of)" 참가자는 "데이터가 예상대로 전개된다면 그들은 다음 회의에서 정책금리 목표 범위 인하를 검토하는 데 열려있을 것"이라고 언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두 사람은 6월 FOMC 직후부터 이달 금리 인하 가능성을 제기하며 파장을 일으켰던 크리스토퍼 월러 이사와 미셸 보먼 금융감독 부의장으로 추정된다.

산탄데르의 스티븐 스탠리 이코노미스트는 "연방준비제도(연준ㆍFed)의 문제는 특히 인플레이션 측면에서 (관세의) 영향이 나타나고 사라지는 것을 보기 전까지는 무엇을 해야 할지 결정할 수 없다는 것"이라면서 "그래서 연준은 분명히 기다리는 상황에 여전히 놓여있다. 인플레이션 상황이 더 길어지면 연준은 좀 더 기다릴 것"이라고 말했다.



미 국채 30년물 수익률 장중 흐름.

출처: 연합인포맥스.





선물시장에 반영된 연내 금리 인하폭은 약 52bp로, 전 거래일 대비 3bp 정도 확대됐다. 연내 25bp씩 두 번의 금리 인하는 확실하다는 프라이싱이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FFR) 선물시장은 뉴욕 오후 3시 38분께 연준이 이달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을 전장 93.8%에서 93.3%로 미미하게 낮춰 반영했다. 9월까지 금리가 동결될 가능성은 전장 35.4%에서 31.7%로 낮아졌고, 연말까지 연내 한번 인하에 그칠 가능성은 전장 4.5%에서 3.2%로 하락했다.

sjkim@yna.co.kr



<저작권자 (c)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뉴욕채권 기사의 시세는 현지 시간 오후 3시 기준으로 작성된 것으로 마감가와 다를 수 있습니다. 뉴욕채권 마감가는 오전 7시30분 송고되는 '[美 국채금리 전산장 마감가]' 기사를 통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김성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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