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점 기한 늘어나는 배타적사용권…손보업계, 하반기도 '후끈'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윤구 기자 = 배타적 사용권의 독점 기한이 늘어날 예정인 가운데 손해보험업계의 도전이 뜨겁다.
10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최근 흥국화재와 하나손해보험이 손해보험협회 신상품심의위원회에 배타적 사용권을 신청했다.
하나손보는 경도인지장애 최초 진단 시 대면 방문 인지교육을 현물 급부로 제공하는 방식을 개발했다.
흥국화재는 코퓰라(copula) 모델링을 위험률 산출에 적용하고 한도 잔고가 있는 경우 갱신 시마다 최초 금액으로 복원되는 구조인 '금액 한도 리셋' 개념을 새로 도입하는 상품을 선보였다.
이미 올 상반기에 손해보험업계의 배타적 사용권 획득은 '봇물'을 이뤘다. 통과 성공률도 87%로 높았다.
DB손해보험이 9건으로 보험사 가운데 가장 많았으며, 한화손해보험 5건, KB손해보험 4건, 삼성화재 2건, 라이나손보와 하나손보, NH농협손보 등이 1건씩을 받았다.
손보업계는 지난해 23건의 배타적 사용권을 획득한 기록을 올해 새로 쓸 것으로 보인다.
특히 올 하반기 배타적 사용권 인정 기간이 기존 3~12개월에서 6~18개월로 확대되는 만큼 보험사들의 신상품 개발 동력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금융당국은 지난해 보험개혁회의를 통해 배타적 사용권 최대 인정 기간을 확대하기로 한 바 있다.
현재 보험업법상 공정거래위원회 확인이 필요한 사항이라 행정절차 시간이 소요되고 있지만, 조만간 적용될 예정이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손보사의 경우 다양한 영역에서 신상품을 개발할 수 있어 생보사보다는 배타적 사용권 경쟁이 좀 더 활발하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올해 상반기 생보업계에서는 DB생명과 KDB생명, 흥국생명, 한화생명 네 곳만 배타적 사용권을 신청했으며 이 가운데 DB생명과 흥국생명이 획득했고 한화생명은 아직 결과를 기다리는 중이다.
[출처:DB손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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