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쇼트' 아이스먼 "美 국채 수요 강력…적자 이야기할 것도 없어"
(서울=연합인포맥스) 권용욱 기자 = 영화 '빅쇼트'의 주인공 중 한 명의 실제 인물로 알려진 월가 베테랑 펀드매니저 스티브 아이스먼은 미국 국채에 대한 끊임 없는 수요로 연방 재정 적자 이야기는 할 필요도 없다고 강조했다.
아이스먼은 9일(현지시간) CNBC를 통해 "세계적으로 미국 국채에 대한 수요가 많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지금 많은 사람이 이 이슈에 이야기하고 있지만, 지금의 위험이 가격에 반영된 것이 10년 만기 국채 금리"라며 "금리는 지난 2022년 12월 이후로는 크게 움직이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아이스먼은 "중요한 질문은 그렇게 많은 사람이 떠들고 있는데, 왜 금리는 꿈쩍도 하지 않느냐는 것"이라며 "내 생각에 그 이유는 국채를 대체할 자산이 없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서 "만약 국채를 대체할 수 있는 진짜 대안이 존재했다면, 그때는 재정적자에 대한 모든 이야기가 나에게도 중요한 이슈가 됐을 것"이라며 "하지만 대안이 없는 한, 별로 이야기할 게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세계적으로 미국 국채에 대한 수요는 충분할 정도로 강력하다"며 "투자자들은 언제나 미국 재무부 채권 입찰에 참여해 국채를 사들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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