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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프라임데이 첫날인데…'트럼프 관세' 속 매출 41% 급감

25.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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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프라임데이 첫날인데…'트럼프 관세' 속 매출 41% 급감

행사 기간 2→4일로 늘어나…판매 분산 관측도



아마존 프라임 데이

연합뉴스 자료 사진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윤교 기자 =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이 연례 할인 행사인 '프라임데이'를 야심 차게 시작했지만, 첫날 매출은 지난해보다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관세 정책을 둘러싼 불확실성으로 일부 브랜드가 행사에 참여하지 않고 소비자들도 신중한 태도로 돌아서면서다.

9일(현지시간) 아마존 판매업체를 지원하는 모멘텀 커머스에 따르면 이날 아마존 매출은 지난해 프라임데이 첫날과 비교해 41% 감소했다.

초기 판매 성과는 행사 전체 성과를 가늠할 수 있는 주요 지표로 여겨진다.

시장 일각에선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불확실성으로 올해 행사가 차질을 빚을 수밖에 없었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일부 온라인 판매업체들은 불확실한 관세 정책과 가격 전망으로 인해 이번 행사에서 할인 혜택을 줄이거나 아예 행사에 불참하는 결정을 내렸다.

다만 올해 프라임데이 행사 기간이 4일로 늘어나면서 판매량이 넓은 기간에 분산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올해 아마존 프라임데이는 지난해 2일에서 올해 4일로 확대됐다.

월가에서도 올해 프라임데이 전체 매출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은 여전한 분위기다.

투자자문사 DA 데이비슨&코의 분석가 길 루리아는 "프라임데이를 2일에서 4일로 연장했기 때문에 매출이 실제로 감소한 것인지 불확실하다"며 "향후 분기 보고서를 통해 일부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누머레이터의 분석가 아만다 슈나우버는 "올해 기간이 4일로 연장됨에 따라 올해 매출은 이전 기록을 경신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모멘텀 커머스의 최고경영자(CEO) 존 시아는 "소비자들은 더 좋은 할인 혜택이 나올 경우를 대비해 구매 결정을 미루고 있다"며 "행사 기간이 연장되며 소비자들은 더 많은 '보물찾기'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시아는 이어 프라임데이 마지막 날 더 많은 소비자들이 구매를 결정한다면 올해 프라임데이 전체 매출은 지난해보다 오히려 9.1% 증가할 수도 있다고 기대했다.

올해로 11번째를 맞는 프라임데이는 아마존이 2015년부터 시작한 행사로, 연간 139달러(약 19만원)를 지불하는 유료 멤버십 가입자를 대상으로 여러 혜택을 제공한다.

yg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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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윤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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