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언석 "강선우, '갑질 의혹' 사실이면 장관 자격 없어"
(서울=연합뉴스) 김주성 기자 = 국민의힘 송언석 비대위원장 겸 원내대표가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7.10 utzza@yna.co.kr
(서울=연합인포맥스) 온다예 기자 = 국민의힘이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의 '보좌진 갑질' 의혹을 거론하면서 "의혹이 사실이면 장관 자격은 물론 국회의원 자격도 없다"고 비판했다.
국민의힘 송언석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10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어제 언론보도를 보고 대단히 큰 충격을 받았다"며 "강 후보자가 지난 5년간 40여명이 넘는 보좌진을 교체했다고 한다"고 말했다.
그는 "보좌진을 집사처럼 부렸는데 이 갑질 의혹이 사실이라면 장관 자격이 없는 것은 당연하고 국회의원 자격도 없다"며 "국민의힘에서 제시한 7대 검증 기준 중 하나가 갑질 전력이다. 강 후보자는 갑질 의혹에 대해 즉각 해명해보길 바란다"고 밝혔다.
전날 한 언론은 강 후보자가 보좌진에게 자신의 집 쓰레기를 버리게 하거나 고장 난 변기를 해결하게 했다는 증언을 보도하며 갑질 의혹을 제기했다.
송 비대위원장은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서도, "2017년 문재인 정부가 공직인사 검증을 위해 7대 기준을 발표했는데 그 중 하나가 음주운전"이라며 "당시 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이었던 윤 후보자를 보니 당시 7대 기준상 부적격 사유인 음주운전 전과가 있다. 역시 내로남불 정권"이라고 지적했다.
또 논문표절 의혹이 불거진 이진숙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를 향해서는 "다른 사람도 아니고 국립대 교수가 인공지능(AI)을 표절하고, 제자 논문을 표절했다고 하니 있을 수 있는 일인지 묻는다"며 "제자 논문을 베낀 것도 부끄러운 일인데 오타까지 그대로 베껴 쓴 건 정말 창피한 일"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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