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라나 ETF, 한 달 만에 1천억원 유입…알트코인 투자상품 관심 증가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미국에 상장된 세 개의 솔라나(Solana) 기반 상장지수펀드(ETF)가 지난 한 달간 7천800만 달러(약 1천70억 원)의 자금을 끌어모은 것으로 나타났다.
10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US에 따르면 미국 자산운용사 렉스셰어즈(REX Shares)와 오스프리가 지난 2일 출시한 솔라나 현물 기반 스테이킹 ETF인 SSK는 일주일도 채 안 돼 4천100만 달러 이상의 자산을 운용하고 있다.
SSK는 자산의 40% 이상을 솔라나 현물과 스테이킹 자산에 투자한다. 미국 시장 최초로 수익형 구조를 도입해 자산 가격을 통한 시세 차익 외에도 스테이킹 보상 등을 통해 수익을 배당받을 수 있는 ETF다.
볼라틸리티 셰어스(Volatility Shares)가 운용하는 레버리지 2배 솔라나 ETF(SOLT)는 연초 이후 누적 6천900만 달러, 일반 솔라나 ETF인 SOLZ는 2천300만 달러의 자금을 유치했다.
자산운용사들이 솔라나 현물 ETF에 대한 기대를 키우고 있는 가운데 점차 알트코인 ETF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특히 스테이킹 보상(staking rewards)이 포함된 구조의 상품이 주목된다.
현재 솔라나 현물 스테이킹 ETF는 법인형 구조로 규제를 우회해 출시된 것으로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아직 스테이킹 이자를 제공받는 형식의 ETF를 공식 승인하진 않았다.
오기석 렉스셰어즈 아시아 사업 대표는 연합인포맥스에 "SSK는 일반 법인(C-Corporation)으로 승인받았다"며 "솔라나 ETF가 미국 투자자들에게 관심을 많이 받고 있다"고 말했다.
업계 전문가들도 점점 더 낙관적인 전망을 키우고 있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이번 주 초 SEC는 7월 말까지 주요 문서를 재제출하라고 발행사들에 요청했다. 이는 당초 예상됐던 승인 시점인 10월보다 이른 시점이다.
앞서 올해 1월에 출시된 비트코인 현물 ETF는 지금까지 약 500억 달러의 자금을 유치했으며, 블랙록(BlackRock)의 아이셰어 비트코인 트러스트(IBIT)는 전체 ETF 중에서도 상위 수익 창출 펀드 중 하나로 자리 잡았다.
현재 IBIT는 70만 개의 비트코인(BTC)을 보유하고 있다.
비트코인 현물 ETF 이후 승인된 이더리움 ETF로는 현재까지 45억 달러가 유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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