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지지율 63%…국힘, 4년8개월만 20%선 붕괴[갤럽]
[한국갤럽 제공]
(서울=연합인포맥스) 온다예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63%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1일 나왔다.
한국갤럽이 지난 8~10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천2명에게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도를 묻는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포인트)를 한 결과 응답자의 63%가 '잘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 대통령 지지율은 일주일 전 조사 때보다 2%포인트(p) 하락했다.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23%, 의견 유보는 14%로 집계됐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층(95%), 성향 진보층(91%)에서 '잘하고 있다'고 한 응답자 비율이 90%를 넘기며 긍정 평가가 두드러졌다.
대통령 직무 수행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한 응답자(632명·자유응답)에게 그 이유를 묻자 '경제·민생'(15%), '추진력·실행력·속도감'(13%), '소통'(11%), '전반적으로 잘한다'(9%), '직무 능력·유능함'(6%), '서민 정책·복지'(5%), '공약 실천', '부동산 정책'(이상 4%) 순으로 나타났다.
직무 수행 부정 평가자(229명·자유응답)는 '과도한 복지·민생지원금'(22%), '외교'(15%), '추경·재정 확대'(7%), '인사(人事)', '독재·독단'(이상 6%), '정치 보복', '진실하지 않음·거짓말'(이상 5%) 등을 이유로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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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당 지지도를 보면 더불어민주당 43%, 국민의힘 19%, 조국혁신당 4%, 개혁신당 3%, 진보당 1%, 이외 정당·단체 2%로 집계됐고 지지하는 정당이 없는 무당(無黨)층은 27%로 나타났다.
국민의힘 지지도가 20% 아래로 떨어진 건 2020년 11월 이후 처음이다.
지난 주 대비 민주당과 국민의힘 지지도가 각각 3%p 하락해, 여야 큰 격차가 유지되는 가운데 무당층은 대선 후 최대 규모가 됐다.
성향별로는 진보층의 74%가 더불어민주당, 보수층에서는 47%가 국민의힘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중도층에서는 더불어민주당 45%, 국민의힘 11%, 특정 정당을 지지하지 않는 유권자가 35%다.
이번 조사는 무작위 추출된 무선전화 가상번호에 전화 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됐다. 접촉률은 47.2%, 응답률은 11.7%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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