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오전] 트럼프 관세 인터뷰 주시…1,370원대 중반 등락
[서환-오전] 트럼프 관세 인터뷰 주시…1,370원대 중반 등락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지연 기자 = 달러-원 환율이 달러 강세에 1,370원 중반대 흐름을 유지했다.
1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전 11시 7분 현재 전일대비 3.90원 오른 1,373.90원에 거래됐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전일대비 2.30원 오른 1,372.30원에 출발했다.
개장 직후 1,370.50원에서 저점을 확인한 달러-원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관련 인터뷰 소식에 상승 압력을 받으며 오름폭을 차츰 넓혔다.
달러-원은 한때 1,375.70원까지 상승한 뒤 1,370원 중반대에서 움직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주요 외신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나머지 모든 국가는 15%든 20%든 관세를 내게 될 것이다. 우리는 지금 그 비율을 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한국과 일본 등 주요국에 상호관세율을 적시한 서한을 보낸 가운데, '나머지 국가' 언급은 서한을 받지 않은 국가들을 가리키는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은 캐나다와 유럽연합(EU)이 "오늘이나 내일" 새로운 관세율 통지서를 받게 될 것이라고 인터뷰에서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후 트루스소셜에서 8월 1일부터 캐나다가 미국으로 수출하는 제품에 35%의 관세를 부과받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같은 날 관세청에 따르면 이달 1∼10일 수출은 194억달러로, 미국 관세부과 등 악재에도 불구하고 1년 전보다 9.5% 증가했다. 1∼10일 수입은 200억달러로 집계되면서 무역수지는 6억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코스피는 장중 3,200선을 돌파한 뒤 상승폭을 축소했다.
중국 인민은행(PBOC)은 이날 달러-위안 거래 기준환율을 전장 대비 0.0035위안(0.05%) 내려간 7.1475위안에 고시했다.
코스피는 0.25% 상승했다.
달러인덱스는 97.83대로 올랐다.
역외 달러-위안은 7.176위안으로 하락했다.
외국인들은 통화선물시장에서 달러 선물을 1만1천계약 넘게 순매도했다.
◇오후 전망
외환딜러들은 이날 오후 달러-원 환율이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관련 소식을 주시하며 1,370원 초중반대에서 상승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한 증권사 외환딜러는 "관세 이슈가 캐나다 쪽에서 발생하면서 달러인덱스가 급등하는 바람에, 원화도 장중 1,370원 초반대에서 중반대로 상승했다"며 "다만 오늘 장중으로는 조금 과하게 올랐다는 측면도 있어서 조정을 받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그는 "추후 관세 소식이 어떻게 나오는지에 따라서 변동성은 계속 높아질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한 은행 딜러는 "전날과 비슷한 레벨에서 움직이고 있어 크게 달라진 부분은 없는 것 같다"며 "관세 리스크에 대해 조금 경계하는 분위기로 볼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1,370원대에서는 네고 물량이 활발하게 발생하고 있고, 1,375원선 부근에서 달러-원의 상단이 막힌 분위기"라며 "관세 협상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는 레벨이 크게 바뀌지 않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장중 동향
달러-원 환율은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달러-원 1개월물 상승을 반영해 전장보다 2.30원 오른 1,372.30원에 개장했다.
장중 고점은 1,375.70원, 저점은 1,370.50원으로 장중 변동 폭은 5.20원을 기록했다.
연합인포맥스 예상 거래량(화면번호 2139)에 따르면 현재 시각 기준으로 거래량은 약 49억달러 수준이다.
같은 시각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1천375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고, 코스닥에서는 547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달러-엔 환율은 뉴욕장 대비 0.521엔 오른 146.762엔, 유로-달러 환율은 0.0024달러 내린 1.1676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36.30원을 나타냈고, 위안-원 환율은 191.45원에 거래됐다.
jykim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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