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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환시] 美 강경한 관세 정책 관측 속 달러-엔 상승

25.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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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환시] 美 강경한 관세 정책 관측 속 달러-엔 상승



(서울=연합인포맥스) 이민재 기자 = 11일 도쿄환시에서 달러-엔 환율은 미국이 강경한 관세 정책을 펼칠 것이란 관측 속에서 상승(엔화 약세)했다.

연합인포맥스 해외주요국 외환시세(6411)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47분 현재 달러-엔 환율은 전장 대비 0.58% 오른 147.082엔을 가리켰다.

달러-엔 환율은 도쿄 시간대에서 거래 초반 보합권에서 횡보하다 증시 개장에 맞춰 상승했다. 환율은 꾸준히 올라 오후 한때 일중 고점인 147.170엔을 터치한 뒤 상단이 제한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간) NBC와의 인터뷰에서 "대부분의 무역 상대국에 대해 15% 또는 20%의 일괄 관세를 부과할 계획"이라며 "유럽연합(EU)과 캐나다는 새로운 관세 서한을 '오늘이나 내일' 받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에선 캐나다에 35%의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내용의 서한을 공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서한에서 "2025년 8월 1일부터 미국으로 들어오는 캐나다 상품에 대해 35%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미국이 현재 협상 중인 다른 국가들에 대해서도 강경한 관세 정책을 추진할 것이라는 관측에 힘이 실리면서 교역국들의 경기 하강 경계감을 키웠고, 엔화와 유로화, 캐나다달러화 등 통화들이 매도됐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오름폭을 키워 한때 전장보다 0.32% 높아진 97.890까지 올랐다.

일본은행(BOJ)은 전국 9개 지역의 경기 상황을 분석한 7월 지역 경제보고(사쿠라 리포트)를 발간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이번 보고서에는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에 대한 경계감이 묻어났다. 관세 영향으로 기업 수익성이 나빠질 경우 임금 인상 여력이 줄어들 것이란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다고 전해진다.

이는 일본은행의 금리 인상을 지연시킬 요인으로 해석되면서 엔화에 약세 요인으로 작용했다.

한편, 엔화는 유로화에 대해서도 약세를 나타냈다. 유로-엔 환율은 0.32% 뛴 171.63엔에 거래됐다.





mj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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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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