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청장 "시대적 사명은 세(稅)에서 관(關) 역할로의 변화"
[출처 : 관세청]
(세종=연합인포맥스) 박준형 기자 = 이명구 신임 관세청장은 "우리 청의 시대적 사명이 관세 등을 징수하는 '세(稅)' 역할에서 국경에서 국익 침해 요소를 차단하는 '관(關)' 역할로 변화하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청장은 14일 정부대전청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수동적이고 방어적이었던 과거의 모습을 버리고 더 능동적이고 적극적인 자세로 국민을 바라보아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민생안정과 수출지원, 무역안보 수호, 총기·마약 청정국 실현, 인공지능(AI) 기반 대전환, 안정적 재정수입 확보 등을 주요 과제로 제시했다.
이 청장은 "수출경제 회복과 민생 안정에 모든 행정역량을 결집해야 한다"며 "실용적인 관세외교로 첨단·주력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고 K-푸드, K-뷰티 등 유망 중소기업에 대한 제도적 기반을 마련해달라"고 주문했다.
또한, "국산둔갑 우회수출, 전략물자·기술 탈취 등 대한민국의 대외신인도를 깎아내리거나 K-브랜드를 도용하려는 시도가 늘어날 수밖에 없다"며 "수출기업의 정당한 이익을 보호할 수 있도록 조직·수사권한 등 역량 강화에 힘써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국내외 마약단속 관계기관과의 정보 공유와 단속 공조를 더욱 공고히 하고, 업무 효율성 및 서비스품질 향상을 위해 AI를 접목하는 청사진을 세워달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올해 목표 세입인 72조5천억원을 안정적으로 확보해야 할 것"이라며 "고의적이고 악질적인 탈세 및 체납행위는 더욱 엄정하게 대처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그는 "형식주의, 패배주의, 권위주의를 타파하고 반드시 해낼 수 있다는 적극성을 갖고 업무에 매진해 달라"며 "강한 의지와 도전정신으로 당면한 어려움을 극복해 나가자"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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