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亞증시-종합] 美 관세 부담 속 혼조…日·대만↓, 中·홍콩↑
[亞증시-종합] 美 관세 부담 속 혼조…日·대만↓, 中·홍콩↑
(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14일 아시아 증시는 미국의 관세 압박 속에 혼조세를 보였다. 일본과 대만 증시는 관세 부담에 약세를, 중국과 홍콩 증시는 지표 개선 등에 강세를 나타냈다.
◇일본 = 일본 증시의 주요 지수는 미국의 관세 부과 압박에 하락했다.
연합인포맥스 세계주가지수(6511)에 따르면 닛케이225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10.06포인트(0.28%) 내린 39,459.62에 거래를 마감했다.
토픽스 지수는 0.43포인트(0.02%) 하락한 2,822.81에 장을 마쳤다.
닛케이 지수는 하락세로 출발해 장중 상승 전환하기도 했으나 재차 반락했다.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일본을 포함해 캐나다 등 여러 국가에 높은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2일(현지시간) 유럽연합(EU)과 멕시코에 각 30%의 상호관세를 8월 1일부터 부과한다고 밝혔다.
애초 EU에 20%의 상호관세율을 적용하기로 했으나 10%포인트 높인 수준이다. EU는 보복 조치 시행을 8월 초로 연기할 계획이며, 향후 협상은 계속될 예정이다.
양측의 합의에 따라 상황이 변할 수 있어 미국 관세에 대한 불확실성은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다만, 도요타와 혼다 등 자동차를 포함한 수출 관련 주식의 매수세에 지수 추가 하락은 제한됐다.
한편, 이날 일본 채권시장에서 장기 국채금리는 초장기물 중심으로 올랐다.
장 마감 무렵 달러-엔 환율은 뉴욕 대비 약보합권인 147.3엔을 나타냈다.
◇중국 = 중국증시의 주요 지수는 긍정적인 수출 실적과 은행주 매수세 속에 상승했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9.47포인트(0.27%) 오른 3,519.65에 장을 마감했다. 지수는 종가 기준으로 지난 2022년 1월 이후 최고 기록을 재차 경신했다.
선전종합지수는 3.08포인트(0.15%) 높은 2,120.01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개장 초반부터 상승세로 출발해 제한적인 상승폭을 유지했다.
장중 발표된 수출 지표가 긍정적으로 나왔다.
중국해관총서(관세청)에 따르면 6월 달러 기준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5.8% 증가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 5%를 상회하는 수치로, 중국 수출은 5월 4.8%에 이어 6월에도 증가세를 이어갔다.
이날 시장 열기를 주도한 것은 은행주로, 높은 배당 수익을 노린 자금이 유입된 것으로 분석된다. 중국 당국은 상장 기업에 적극적인 주주환원정책을 촉구하고 있다.
시장은 15일 나오는 2분기 국내총생산(GDP) 발표를 기다리고 있다. 중국 경제가 연간 5% 성장 목표 달성 궤도에 올라서더라도 미국의 관세 압박에 하방 위험이 커질 수 있다.
이날 중국 인민은행(PBOC)은 위안화를 절하 고시했다. 이날 오전 달러-위안 거래 기준환율은 전장 대비 0.0016위안(0.02%) 올라간 7.1491위안에 고시됐다. 달러-위안 환율 상승은 달러 대비 위안화 가치의 하락을 의미한다.
◇홍콩 = 홍콩 증시에서 항셍 지수는 0.26% 상승한 24,203.32, 항셍 H지수는 0.52% 오른 8,732.74에 각각 거래됐다.
◇대만 = 대만 증시는 미국 관세 부과에 대한 부담 속에 하락했다.
연합인포맥스 세계주가지수(화면번호 6511)에 따르면 이날 대만 가권 지수는 전장 대비 136.06포인트(0.6%) 낮은 22,614.97에 장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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