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운용, VC·재간접펀드 투자팀 신설…미래 성장동력으로 낙점
조직개편 단행…그룹 금융계열사 글로벌 진출 전략과 시너지 기대
(서울=연합인포맥스) 양용비 노요빈 기자 = 한화자산운용이 미래 성장 동력으로 벤처캐피털(VC)과 재간접펀드를 점찍고 조직 개편에 나섰다.
새 정부의 모험자본 활성화 기조에 발맞춰 VC 투자 기회에 신속하게 대응하고, 적극적인 글로벌 진출 전략 아래 재간접펀드(FOFS)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함이다
15일 한화자산운용은 전일 조직개편을 통해 'VC투자그룹'과 'FoFs투자본부'를 신설하기로 했다.
이번 조직개편은 미래 성장 동력을 발굴하고 다각화하는 데에 중점을 뒀다.
VC투자그룹은 VC투자팀과 국내PE(사모펀드)팀 등 2개팀 체제로 운영한다.
기존에 PE&innovation투자본부 아래에서 VC와 PE를 비롯해 기관 솔루션 등 사업 부문을 모두 총괄하다가, 이 중에서 VC와 PE를 따로 분리했다.
이에 맞춰 VC와 PE 인력을 재배치하면서 직접 투자 역량을 강화한다.
최근 VC 시장은 성장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이 VC 육성 방안으로 ▲퇴직연금의 벤처투자 허용 ▲연기금의 벤처펀드 출자 확대 유도 등을 제시하면서 운용업계에 새로운 투자 기회가 될지 주목된다.
잠재적 시장 확대에 대비해 VC 조직은 대표이사 직속 체제를 유지하면서 전략 사업으로 키워나갈 계획이다.
재간접펀드를 담당하는 FoFs투자본부도 대표 직속으로 추가한다. 이전에 실물대체본부 아래에 인프라 투자와 함께 있었던 조직을 분리한다.
운용자산 규모가 커질수록 국내를 넘어 해외 시장에 대한 운용 역량이 요구되는 만큼 인력과 조직을 집중해 전문성을 강화한다.
실물자산과 기업 등 다양한 해외 투자처를 발굴해 재간접펀드를 운영한다.
이번 조직개편은 한화생명, 한화자산운용, 한화투자증권, 한화손해보험 등 그룹 금융 계열사의 글로벌 진출 전략과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한화운용은 현재 미국과 싱가포르에 현지법인을 형태로 진출해있다. 미국에선 뉴욕을 넘어 샌프란시스코에 리서치 센터를 설립하면서 보폭을 넓히고 있다.
금융 중심지인 미국 동부에 이어 벤처투자 산실인 서부까지 진출하면서 새로운 사업 기회를 확대하는 모습이다. 샌프란시스코 센터는 한화생명과 한화손해보험이 함께 협력하고 있다.
현재 대표 직속인 전략사업추진실은 글로벌 펀드레이징 네트워크 구축과 신사업 기회 발굴 등을 맡고 있다.
한화운용 관계자는 조직 개편에 대해 "미래 성장을 위해 전략 부문과 본부들을 따로 조직으로 분리한 게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이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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