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증시-마감] 부동산 등 내수 부진 우려에 하락
(서울=연합인포맥스) 권용욱 기자 = 15일 중국 증시는 2분기 국내총생산(GDP) 지표를 소화하며 하락했다.
연합인포맥스 세계주가지수(화면번호 6511)에 따르면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장 대비 14.65포인트(0.42%) 내린 3,505.00에 장을 마감했다.
선전종합지수는 1.34포인트(0.06%) 낮은 2,118.67에 거래를 마쳤다.
중국 증시는 강보합권에서 출발해 하락 전환한 뒤 GDP 지표 발표와 함께 낙폭을 확대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부과에도 중국의 올해 2분기 GDP 성장률은 시장 예상치를 상회했다. 이날 중국 국가통계국(NBS)은 지난 2분기 중국의 실질 GDP가 전년 동기 대비 5.2% 성장했다고 발표했다. 시장 예상치는 5.1% 성장이었다.
중국 증시는 양호한 GDP 수치에도 부동산 투자 등 내수 부진에 주목하며 하락 압력을 받았다.
작년 경제 성장의 큰 걸림돌이었던 부동산 투자는 상반기에 11.2% 감소했는데, 작년보다 감소폭이 확대됐다.
시장에서는 트럼프 관세 불확실 속에서, 과잉 생산 능력과 부동산 시장 위축에 따른 디플레이션 압력으로 내수가 여전히 취약한 상태인 것으로 보고 있다.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지난달 소매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4.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연합인포맥스 예상치(5.6%)와 직전치(6.4%)에 크게 못 미치는 수준이다.
전문가들은 이번 지표에서 소매 판매나 주택 가격의 의미 있는 개선이 확인되지 않은 것으로 평가했다.
중국 인민은행(PBOC)은 위안화를 절하 고시했다. 이날 오전 달러-위안 거래 기준환율은 전장 대비 0.0007위안(0.01%) 올라간 7.1498위안에 고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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