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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국채가, CPI 결과에 혼선 속 '불 플랫'

25.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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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10년물 국채금리 일중 추이

[출처 : 연합인포맥스]

美 국채가, CPI 결과에 혼선 속 '불 플랫'



(뉴욕=연합인포맥스) 진정호 특파원 = 미국 국채가격이 혼조 양상이다.

6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시장 예상치엔 부합했으나 전월 대비 상승 폭이 확대됐고 예상치 자체도 상승했던 만큼 CPI 결과의 해석을 두고 시장이 혼선을 빚는 모습이다.



연합인포맥스의 해외금리 일중 화면(화면번호 6532)에 따르면 15일(미국 동부시간) 오전 9시 15분 현재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오후 3시 기준가보다 2.00bp 내린 4.408%를 기록했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같은 기간 0.60bp 오른 3.904%를 가리켰다.

30년물 국채금리는 전장보다 3.00bp 떨어진 4.943%를 기록했다.

10년물과 2년물 간 금리 차이는 전날의 53.0bp에서 50.4bp로 축소됐다.

국채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6월 CPI 보고서가 발표된 후 급등락하며 방향성을 탐색하던 미국 국채금리는 중장기물이 하락하고 단기물이 상승하며 수익률 곡선이 '불 플래트닝' 그림을 그리고 있다.

미국 노동부는 6월 전품목 CPI가 전월 대비 0.3%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5월의 0.1% 상승보다 0.2%포인트 확대된 것이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2.7% 올라 5월보다 0.3%포인트 높아졌다.

시장 예상치는 전품목 CPI의 경우 전월 대비 0.3%, 전년 대비로는 2.7% 상승이었다. 전품목 수치는 예상치에 부합했다.

변동성이 큰 식료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도 전월 대비 0.2%, 전년 대비로는 2.9% 상승하며 5월 수치보다 상승 각도가 가팔라졌다. 근원 수치는 시장 예상치는 밑돌았다.

이처럼 항목별 수치가 엇갈린 신호를 보내면서 시장도 혼선을 느꼈던 것으로 풀이된다. 10년물 금리는 CPI 발표 직후 급등하다 빠르게 반락한 뒤 낙폭을 다시 줄이며 뚜렷한 방향성은 보이지 않고 있다.

다만 전반적으로는 예상치 자체가 전월 대비 상승했다는 점, CPI 상승폭이 전월 대비 확대됐다는 점을 고려할 때 관세 여파가 서서히 나타났다고 볼 수 있다.

스파르탄캐피털증권의 피터 카딜로 수석 시장 이코노미스트는 "헤드라인 수치에서 일부 관세에 따른 인플레이션이 스며들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이 데이터는 연준을 구제하고 7월에 동결을 결정하게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9월에 결정을 내리기 위해서는 7월과 8월 수치를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jhj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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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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