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美 6월 CPI 전월비 0.3%↑…관세 여파 조금씩 수면 위로(종합)

25.07.15
읽는시간 0
美 6월 CPI 전월비 0.3%↑…관세 여파 조금씩 수면 위로(종합)

전월 대비 상승 각도는 가팔라져…예상치도 오름세

근원 CPI도 전월비 0.2% 상승하며 상승폭 확대



(뉴욕=연합인포맥스) 진정호 특파원 = 지난 6월 미국의 소비자물가상승률이 예상치에 부합하며 전월 대비 상승폭이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예상치 또한 전월 대비 높아지며 시장의 물가 경계감이 반영됐다.

미국 식료품 가게

[연합뉴스 자료사진]





15일(현지시간) 미국 노동부는 6월 전품목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월 대비 0.3%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5월의 0.1% 상승보다 0.2%포인트 확대된 것이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2.7% 올라 마찬가지로 5월의 2.4%보다 0.3%포인트 높아졌다.

연합인포맥스의 시장 예상치(화면번호 8808)는 전월 대비 0.3%, 전년 대비로는 2.7% 상승이었다.

앞서 5월에는 시장 예상치가 전월 대비 0.2% 상승, 전년 대비로는 2.5% 상승이었다. 시장의 예상치도 오름세라는 점이 확인됐다.

변동성이 큰 식료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도 상승세가 커졌다.

6월 근원 CPI는 전월 대비 0.2% 올라 5월의 0.1%보다 상승 폭이 확대됐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2.9% 상승해 5월의 2.8%보다 0.1%포인트 올랐다.

근원 수치의 시장 예상치는 전월 대비 0.3% 상승, 전년 대비로는 3% 상승이었다.

노동부는 "주거비 상승이 전체 CPI 상승의 대부분을 차지했다"며 "의료 서비스, 차량 보험, 가구 및 주택 운영 비용, 여가, 개인용품 등의 가격이 올랐다"고 설명했다. 반면 중고차, 신차, 항공료 등은 하락했다.

주거비는 전월 대비 0.2% 상승했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3.8% 올랐다.

의료 서비스는 전월 대비 0.5% 올랐다. 병원 서비스와 처방 약, 의사 진료 서비스까지 모두 상승했다.

에너지 지수는 전월 대비 0.9% 상승했다.

휘발유 가격이 1.0% 상승한 가운데 전기료는 1.0%, 천연가스 요금은 0.5% 각각 상승했다. 5월에는 에너지 지수가 1.0% 하락했었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에너지 지수가 0.8% 하락했다. 휘발유 가격은 8.3%, 연료유는 4.7% 각각 하락한 반면 전기료는 5.8%, 천연가스 요금은 14.2% 상승했다.

식품 물가는 전월 대비 0.3% 상승했다. 가정 내 식료품 가격과 외식 물가가 각각 0.3%, 0.4%씩 오르며 동반 상승했다.

세부 항목 중 계란 가격은 7.4% 하락했으며, 육류·가금류·어류·계란 지수는 0.1% 하락했다.

외식 중 풀서비스 식사 물가는 0.5%, 패스트푸드 식사는 0.2% 각각 상승했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식품 물가가 3.0% 상승했다. 계란 가격은 27.3% 급등했고, 육류·가금류·어류·계란 항목은 5.6%, 외식은 3.8% 각각 올랐다.

일부 품목에서는 관세 여파가 나타나고 있기도 했다.

가정용 가구 및 용품의 가격은 5월 대비 1.0% 상승했다. 지난 2022년 1월 이후 가장 높다.

가전제품은 1.9%나 뛰었고 비디오 및 오디오 제품의 가격도 1.1% 올랐다. 장난감 가격은 1.8%, 의류 가격은 0.4% 각각 상승했다. 가정에서 주로 사용하는 생활필수품들은 상당수가 전체 물가상승률을 웃돌았다. 이 같은 품목들은 관세에 민감한 경향이 있다.

jhjin@yna.co.kr



<저작권자 (c)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진정호

진정호

함께 보면 도움이 되는
뉴스를 추천해요

금융용어사전

KB금융그룹의 로고와 KB Think 글자가 함께 기재되어 있습니다. KB Think

금융용어사전

KB금융그룹의 로고입니다. KB라고 기재되어 있습니다 KB Think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