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티, 트레이딩·기업금융 부문 호조에 2분기 호실적…주가 3%↑
(서울=연합인포맥스) 장예진 기자 = 미국 씨티그룹(NYSE:C)이 거래 부문과 기업금융 부문의 수익 증가에 힘입어 2분기 시장 기대치를 상회하는 실적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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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인포맥스의 종목 현재가 화면(화면번호 7219)에 따르면 15일(현지시간) 오전 11시 42분 현재 씨티그룹의 주가는 전일 대비 3.44% 상승한 90.51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씨티그룹은 2분기 순이익이 40억2천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5% 증가했다고 밝혔다. 주당순이익(EPS)은 1.96달러로, 시장 전망치인 1.60달러를 웃돌았다.
같은 기간 매출은 216억7천만 달러로, 시장 예상치 209억8천만 달러를 상회했다. 은행은 2분기 전체 시장 부문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6%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 중 주식거래(트레이딩) 매출은 6% 증가했고, 직전 분기 대비로는 7% 늘었다. 채권 거래 부문도 견조한 흐름을 보였다.
기업금융 부문 역시 돋보였다. 대출 헤지 손실에도 불구하고 관련 수익은 전년 동기 대비 18% 증가했다.
씨티그룹의 제인 프레이저 최고경영자(CEO)는 "각 사업부의 성과를 개선하고 점유율을 확대하며 수익성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서비스 부문 매출이 8% 증가하며 핵심 수익원으로서의 위상을 입증했고, 시장 부문은 2020년 이후 최고의 2분기 실적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어 "기업금융 부문 수익도 18% 증가했고, 우리는 주요 대형 거래의 중심에서 활약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신용 비용은 전년 동기 대비 16% 증가해 부담 요인으로 지적됐다. 이는 대손충당금 증가에 따른 것으로, 은행 측은 "전년 대비 경제 전망이 악화한 데 따른 조정"이라고 설명했다.
씨티그룹은 올해 연간 매출 전망치를 기존 가이던스 상단인 840억 달러로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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