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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로템 K2 전차 파워…2분기 영업이익 역대 최대 전망

25.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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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로템 K2 전차 파워…2분기 영업이익 역대 최대 전망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재헌 기자 = 현대로템의 K2 전차 존재감이 실적 발표에서 또 한 번 두드러질 전망이다. 폴란드를 향한 순조로운 납품으로 전년 대비 두 배 넘는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점쳐졌다. 역대 최대 이익 기록을 두 분기 연속 경신할 것으로 예상됐다.

16일 연합인포맥스가 최근 1개월 내 현대로템[064350]의 2분기 실적 전망을 제출한 국내 주요 증권사 11곳의 컨센서스를 집계한 결과, 연결기준 지난 분기 매출액 1조3천940억원, 영업이익 2천396억원, 당기순이익 1천88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매출액은 전년 대비 27.36% 증가한 수준이다. 영업이익은 1년 전보다 112.44%, 당기순이익은 86.57% 확대할 것으로 진단됐다.

컨센서스대로 결과가 나온다면 현대로템은 두 분기 연속으로 분기 기준 최대 영업이익을 갈아치우게 된다. 이전 기록인 올해 1분기 수치(2천29억원)를 웃돌기 때문이다. 영업이익 전망치를 제시한 애널리스트 중 최소 숫자가 2천110억원이니, 올해 2분기에 실제로 역대 최대치가 나오지 않는다면 더 이상한 상황이다. 영업이익 전망치 최고치로는 2천850억원이 제시됐다.

최근 현대로템의 실적과 주가 상승을 이끌었던 디펜스설루션(방위산업)이 여전히 빛을 발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23년만 해도 현대로템은 디펜스 설루션과 레일 설루션(철도)의 매출이 비슷했지만, 이제는 디펜스 설루션의 비중이 56%에 달한다.

이 중심에 K2 전차가 있다. 특히 폴란드로 납품하는 물량이 시기에 맞춰 영업이익을 키웠다.

양승윤 유진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현대로템의 올해 2분기 폴란드 K2 인도 대수는 23대로 파악된다"며 "올해 인도 물량 96대 중 49대가 완료될 것"이라고 말했다.

더불어 "현재 분기 20대 중반 수준의 인도 페이스가 이어지고 있어, 큰 변동 없이 1분기와 유사한 실적 흐름을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이달 초, 방위사업청은 폴란드에서 브와디스와프 코시니악-카미슈 국방부 장관과 K2 제작업체 현대로템이 K2 전차 2차 계약 협상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구체적 계약 규모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업계에서는 총 65억달러로 추정한다.

연이은 호재에 현대로템의 향후 실적 시나리오도 핑크빛이다.

정동호 미래에셋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번 K2 사업은 K-방산 역대 최대 규모 사업이기에 그 자체로도 의미가 크지만, 향후 파급효과는 더 클 전망"이라며 "이후 후속 물량 체결 확률이 높아졌을 뿐만 아니라, 폴란드를 벤치마킹하는 루마니아와 슬로바키아 사업도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판단했다.

그러면서 "현대로템은 K2 생산능력을 2~4배가량 단계적으로 늘려가며 매출 볼륨도 더욱 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현대로템의 주가는 전 거래일에 19만3천600원에 마감했다. 올해 들어 289.5% 상승했다. 애널리스트들의 목표주가 평균은 26만454원으로 형성됐다.

현대로템 주가 추이

[출처: 연합인포맥스]





jhlee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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