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닝스타 "주식 60%·채권 40% 포트폴리오, 최악의 시기"
(서울=연합인포맥스) 홍경표 기자 = 주식 비중 60%와 채권 비중 40%로 대표되는 고전적인 투자 포트폴리오가 채권 가격 하락에 최근 최악의 성과를 낸 것으로 분석됐다.
15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BI)에 따르면 글로벌 펀드평가회사인 모닝스타는 보고서에서 주식 60%와 채권 40%로 구성된 투자 포트폴리오가 주식 100% 포트폴리오와 비교해 150년만에 최악의 성과를 냈다고 밝혔다.
주식 포트폴리오는 S&P500, 채권 포트폴리오는 미국 10년 만기 국채로 구성된다.
모닝스타는 "2020년대의 경우 주식 100% 포트폴리오를 가지고 있을 때보다 주식 60%과 채권 40%를 가지고 있을 때 더 고통스러웠다"고 분석했다.
2022년 1월 경 경기 침체 공포로 인해 주식이 급락하는 동안,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수십년만에 가장 공격적인 금리 인상 행보를 시작하면서 채권도 혹독한 폭락을 겪었다.
그 이후 주식시장은 신고점을 경신했지만 채권은 여전히 약세장에서 완전히 벗어나지 못했고, 전반적인 포트폴리오 성과도 하락했다.
모닝스타에 따르면 2022년 이후가 채권이 주식 하락에 대한 완충 장치를 제공하지 못한 유일한 사례다.
모닝스타는 주식 60%·채권 40% 포트폴리오가 험난한 시기를 겪었지만, 그럼에도 포트폴리오 다각화는 여전히 가치가 있다고 평가했다.
1929년 대공황 금융위기 당시 S&P500 지수는 79% 하락했으나, 주식 60%·채권 40% 포트폴리오는 53% 하락했다.
모닝스타는 "주식 60%·채권 40% 포트폴리오는 거의 모든 시장 붕괴 타격을 완화했다"며 "시장이 폭락에서 회복하는 데 얼마나 걸릴지, 다음 폭락이 어디서 올지 알 수 없으며, 다각화는 여전히 시장의 불확실성을 헤쳐나가면서 장기적으로 투자를 유지하는 가장 좋은 방법이다"고 진단했다.
[출처 : 연합뉴스 자료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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