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UG, 상반기 전세보증사고 전년比 71.2%↓…대위변제액도 줄어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영숙 기자 = 올해 상반기 전세보증금 반환보증 사고액이 큰 폭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주택도시보증공사(HUG)에 따르면 올해 1~6월 전세보증금 반환보증 사고액은 7천652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 기록한 2조6천589억원보다 71.2% 줄었다.
사고 건수도 4천72건으로 1년 전의 1만2천254건보다 66.72% 감소했다.
전세보증사고액은 올해 6월에는 793억으로 1천억원 아래로 떨어졌다.
지난해에는 전세보증사고액이 최저 월 2천억원 이상이었으나 올해 들어서는 1천억원대로 떨어졌다.
월간 보증사고액이 1천억원 아래로 떨어진 것은 2022년 7월 이후 거의 3년 만에 처음이다.
연간 전세보증사고액은 2022년 1조1천726억원에서 2023년 4조3천347억원으로 4배가량 늘었다. 2024년에도 4조4천896억원으로 4조원대를 넘어섰다. 2021년~2022년 집값이 고공 행진할 당시 맺은 전세 계약이 도래하면서 역전세가 늘어났기 때문이다.
이후 주택가격이 하락한 이후 체결한 거래가 늘고 전세보증금반환보증 보증료 체계를 개편하면서 보증사고가 점차 감소하는 추세다.
이에 따라 올해 연간 전세보증사고액도 전년보다 큰 폭으로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HUG가 집주인 대신 세입자에게 돌려준 돈인 대위변제액은 올해 상반기(1~6월)에 1조2천376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 2조425억원보다 39.4% 줄어든 수준이다.
대위변제액은 2023년에 3조5천544억원으로 전년의 9천241억원의 3.8배로 증가했으며, 지난해에도 3조9천948원으로 거의 4조원에 육박했다.
올해 들어서는 대위변제액도 줄어드는 추세다. 지난해 월 3천억원 수준이던 대위변제액은 올해 들어서는 월 2천억원대로 줄었다가 4~6월에는 월 1천억원대로 줄어든 상태다.
HUG가 대신 지급한 대위변제액 가운데 임대인으로부터 회수한 금액의 비율인 전세보증채권회수율도 지속적으로 개선되고 있다. 올해 상반기 전세보증채권 회수율은 59.7%로 50%를 넘어섰다.
전세 보증 채권회수율은 2022년과 2023년에는 각각 23.6%, 14.3%에 그쳤으며, 지난해에는 29.7%를 기록했다.
HUG 관계자는 "든든전세주택 매입 사업과 인수조건변경부 경매 제도 활성화 등 채권 회수 제고 노력으로 2023년에 비해 2024년 채권 회수율이 15%P 증가했으며, 올해 6월 기준으로도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출처: 연합뉴스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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