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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청래 "李대통령과 한 몸처럼" vs 박찬대 "과감하되 비공개로 쓴소리"

25.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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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청래 "李대통령과 한 몸처럼" vs 박찬대 "과감하되 비공개로 쓴소리"

"검찰개혁 추석 전 완수 100% 의견 일치"

"李대통령, 중국 전승절에 참석해야"



(서울=연합인포맥스) 황남경 기자 = 더불어민주당 차기 당권 경쟁에 나선 정청래, 박찬대 후보가 '대통령에게 쓴소리하는 여당 대표가 될 수 있느냐'는 질문에 결이 다른 대답을 내놨다.

정청래 후보는 "동지란 이겨도 함께 이기고 져도 함께 지는 것"이라며 "이재명 대통령과 한 몸처럼 움직이겠다. 쓴소리는 할 땐 하겠지만 성공을 위해서만 노력하겠다"고 했다.

박찬대 후보는 "이재명 대통령과 말하지 않아도 서로의 마음을 깊이 이해하고 있다"라며 "그래서 꼭 필요한 쓴소리가 있다면 비공개로 과감하게 말씀드릴 수 있다"고 답했다.

두 후보는 16일 SBS에서 진행된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토론회'에서 이같이 말하며 각자의 리더십과 역할을 강조했다.

정 후보는 "이재명 대통령과 정치적 동지 관계를 맺은 게 어언 20년"이라며 "이재명 대통령의 성공을 위해 신명을 바치겠다 말씀드렸다"고 말했다.

또 "이재명 대통령을 검찰의 칼로, 언론의 펜으로, 진짜 칼로, 계엄군의 총으로 죽이려 할 때 그 사선을 함께 넘은 동지"라며 "이재명 정부의 성공이 정청래 당대표의 운명"이라고 강조했다.

박 후보는 이재명 대통령과의 호흡을 강조했다.

그는 "대통령과 지난 5년 동안 수석대변인, 비서실장, 최고위원, 원내대표, 당대표 직무대행, 상임총괄선대위원장으로 무수한 위험을 극복하고 내란을 이겨내고 마침내 이재명 정부를 세웠다"라며 "그래서 대통령에게 꼭 필요한 쓴소리가 있다면 과감하게 말씀드릴 수 있다. 어떤 이야기를 하더라도 저의 진정성을 믿고 있는 대통령께서 어떤 오해도 없이 쓴소리의 의미가 무엇인지 깊이 있게 무게감 있게 생각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검찰개혁과 관련해서는 두 후보가 모두 "추석 전 완수에 100% 의견을 일치한다"라며 강력한 개혁 의지를 보였다.

정 후보는 "절대 독점은 절대 부패한다"라며 "검찰에서 수사와 기소를 독점하고 있는 것은 절대 부패할 수밖에 없고 부작용이 일어날 수밖에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정부 들어 개혁에 가장 빨리 신속하고 전광석화처럼 해치워야 하는 것이 검찰개혁이라고 본다. 박 후보도 동의하냐"고 했다.

박 후보 역시 "우리가 결단만 내리면 8월에도 가능하고 9월에도 가능하다"라며 "검찰개혁 관련 부분은 제가 원내대표로 있었던 지난 13개월 동안 절차가 법사위원장과 함께 진행된 것은 분명하다"고 강조했다.

민생경제 회복 방안으로 정 후보는 "당이 먼저 앞서가지 않겠다"고 말했다.

정 후보는 "당정대가 충분히 조율한 상태에서 타이밍 맞춰 국회에서 입법할 것은 입법하겠다"라며 "당대표는 이재명 정부를 강력히 뒷받침하는 역할을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반면 박 후보는 지난 윤석열 정부의 민생 경제 실패를 지적하며 "확장재정 정책과 함께 제조업 중심에서 기술 기반의 선도 경제로의 구조 대전환을 통해 경제 활성화를 이루겠다"고 했다.

당원 주권 방안에 대해서는 정 후보가 "1인 1표 시대를 열기 위한 당헌·당규 개정과 당원 콘서트를 개최하겠다"고 공약했고, 박 후보는 "일회성 이벤트보다 당원이 당 운영과 공천, 의사결정 등에 실질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길을 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야권과의 관계 설정에 대한 질문에는 다소 결이 다른 대답을 내놨다.

정 후보는 "협치는 합리적인 사람들과 하는 것"이라며 "불합리한 발목잡기는 강력하게 표결 처리하고 돌파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박 후보가 내란특별법을 내신 것을 굉장히 잘했다고 생각한다"라며 "통합진보당 사례로 봐서 국민의힘도 위헌 정당, 정당해산심판 청구의 대상이 될 수 있겠다고 생각한다"라며 국민의힘에 비판적인 태도를 드러냈다.

박 후보는 "집권여당 당대표는 야당하고도 협치를 포기하지 않고 인내력을 가지고 기다려야한다"라면서도 "협치의 대상이 되기 위해선 그들(국민의힘)이 사과와 반성을 해야한다"고 했다.

또 "원내대표 시절 원 구성을 할 때도 제가 정한 원칙을 분명한 입장으로 관철했다"라며 "여당 당대표는 협치를 포기하지 않지만, 거래하지는 않는다고 분명히 말씀드린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의 중국 전승절 참석 여부에 대한 질문에는 두 후보 모두 "참석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정 후보는 "외교의 최종 목표는 국익이 우선이다"라며 "대한민국은 수출로 먹고 사는 나라다. 중국에 수출하는 것이 대략 100% 중에 홍콩 포함 3분의 1은 된다"고 했다.

박 후보 역시 "저도 같은 생각"이라며 "굳건한 한미동맹 대전제 위에서 한국의 성장과 경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선 중국과의 관계를 회복해야 한다"고 했다.

악수하는 민주당 당대표 후보자

(서울=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박찬대 당대표 후보가 16일 서울 목동 SBS 스튜디오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 토론회에서 악수하고 있다. 2025.7.16 [국회사진기자단] photo@yna.co.kr





nkhw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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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남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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