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증시, 반도체주 고평가 인식에 하락 출발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17일 일본 증시는 반도체 관련주 고평가 인식에 하락 출발했다.
오전 9시 15분 현재 대형 수출주 중심의 닛케이225 지수는 전일 대비 235.91포인트(0.59%) 내린 39,427.49에 거래됐다.
도쿄증시 1부를 모두 반영한 토픽스 지수는 0.96포인트(0.03%) 하락한 2,818.44를 나타냈다.
전일 미국 반도체주가 하락해 일본 관련주로도 매도세가 확산되는 모습이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3일 연속 상승했으나 어플라이드머티어리얼즈(NAS:AMAT) 등 반도체 관련 주식에서는 매도세가 우세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SOX)는 0.39% 하락했다.
또한 네덜란드의 반도체 장비업체 ASML(NAS:ASML)은 재무 결과 발표에서 2026년 성장세를 보장할 수 없다며 관련주로 매도세를 자극했다.
일본의 반도체 관련주의 경우 최근 상승세가 길게 이어진만큼 차익실현 심리가 강해졌다.
전일까지 10거래일 연속 상승한 어드밴테스트(TSE:6857) 주가는 이날 개장 이후 2% 이상 급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번 달 들어 어드밴테스트 주가는 10% 상승했고 디스코(TSE:6146)도 8% 상승했다.
한편 6월 미국의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월 대비 변동이 없었으며 시장 예상치를 하회했다.
일본 국내에선 오는 20일 참의원 선거가 다가오면서 포지션을 조정하기 위한 매도 심리가 우세하다.
외환 시장에선 엔화 가치가 상승해 수출주에 부담이 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을 해임할 것이라는 보도에 뉴욕 금융 시장에선 급격한 달러 매도가 나타나기도 했다.
현재 달러-엔 환율은 전일보다 0.22% 오른 148.170엔에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syyoon@yna.co.kr
<저작권자 (c)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