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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금가격] 달러 강세ㆍ소비 회복 기대에 하락

25.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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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자료제공]

[뉴욕 금가격] 달러 강세ㆍ소비 회복 기대에 하락



(서울=연합인포맥스) 장예진 기자 = 국제 금값이 달러 강세와 미국의 소비 지표 호조에 압박을 받으며 하락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 해임설을 부인함에 따라 금값을 끌어올렸던 전날의 위험회피 심리가 일시 진정된 것도 영향을 미쳤다.



17일(현지시간) 오전 11시 39분 기준 시카고파생상품거래소그룹(CME) 산하 금속선물거래소 코멕스(COMEX)에서 8월 인도분 금 선물(GCQ5)은 전장 결제가(3,359.10달러) 대비 17.10달러(0.53%) 하락한 트로이온스(1ozt=31.10g)당 3,341.40달러에 거래됐다.

달러화 강세가 금값에 주요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 인덱스는 이날 0.3% 상승하며, 금의 투자 매력을 낮췄다.

이는 전날 주요 외신이 "트럼프 대통령이 파월 의장 해임을 검토 중"이라고 보도한 직후 금값이 일시적으로 1.6% 급등했던 흐름과 대조된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직후 기자들에게 "파월 해임을 계획하고 있지 않다"고 밝히며 불확실성을 일부 해소했고, 금값도 조정을 받았다.

시장에서는 이날 발표된 미국의 6월 소매판매 지표도 주목했다.

미 상무부는 6월 소매판매가 전월보다 0.6%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예상치(0.1% 증가)를 큰 폭으로 웃도는 수치로, 미국 소비가 견고함을 보여줬다.

소비 지표 호조는 연준의 금리 인하 가능성을 낮춰 금값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위즈덤트리의 니테시 샤 전략가는 "강한 소비 지표는 경제 회복 기대를 높이는 반면, 금리 인하 기대를 약화시켜 금값에는 부담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샤 전략가는 "8월 1일로 예정된 관세 시행 시한을 무사히 넘기고, 미국이 더 나은 무역 합의를 이끌어낸다면 금값에는 부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금값이 현재 무역 불확실성에는 제한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으며, 새로운 상승 동력을 기다리고 있다고 평가했다.

yxj11133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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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예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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