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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제주' 효성중공업, 2분기 영업익 115%↑ 전망…훨훨 나는 전력기기

25.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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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제주' 효성중공업, 2분기 영업익 115%↑ 전망…훨훨 나는 전력기기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은별 기자 = 효성중공업[298040]의 올 2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보다 2배 이상 뛸 것으로 전망됐다.

최근 주가 100만원이 넘는 '황제주'에 등극했는데, 전문가들은 최고 122만원 수준의 목표주가를 제시하는 등 고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봤다.

18일 연합인포맥스가 최근 1개월 내 효성중공업의 2분기 실적 전망을 제출한 국내 주요 증권사 6곳의 컨센서스를 집계한 결과, 연결기준 2분기 매출액은 1조3천487억원, 영업이익은 1천351억원, 당기순이익은 8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2.98% 증가한 수준이다. 영업이익은 115.5%, 당기순이익은 183.69% 급증할 것으로 예상됐다.

전력기기 산업 전반이 인공지능(AI) 수요와 이에 따른 데이터센터 투자 증가, 전 세계 원전 투자 확대에 따른 호황을 누리는 중이다.

미국발(發) 관세 충격도 전력기기는 다소 비껴가고 있다. 우선 지난 4월 한국 수출 변압기에 대한 반덤핑 관세가 다수 기업에서 면제됐다. 전력기기는 공급 부족 덕에 앞으로 미국과의 관세 협상에서도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다.

효성중공업의 주력 상품인 초고압 변압기 부문에서 고수익성 지역 중심으로 매출을 내고 있다.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지난 1분기 기준 수주 잔고 내 미국(40%), 유럽(18%) 등 고수익성 지역 비중이 높아, 수익성 높은 수주가 매출과 이익 개선으로 이어지고 있다.

최근에는 북미 중심으로 GIS(가스 절연 차단기) 초고압 차단기 공급 부족의 수혜도 누리고 있다. 이달 초 미국 대형 전력회사로부터 2천600억원 규모의 GIS 수주 계약을 따낸 것이 대표적이다.

김광식 교보증권 연구원은 "미국에서 GIS 초고압 차단기 쇼티지(공급 부족)에 대한 이야기가 시작되고 있다. 효성중공업은 국내 1위 GIS 초고압 차단기 업체로서 가장 큰 수혜가 예상된다"면서 "이는 고수익성 제품군의 추가로, 상품 다변화"라고 설명했다.

생산 능력도 한층 늘어났다. 지난 6월 국내 변압기 생산 능력이 기존 7천억원에서 8천800억원으로 확대됐다. 미국 멤피스 공장의 생산 능력도 지난해 2천700억원에서 내년 4분기 5천400억원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여러 증권사에서 효성중공업의 목표주가를 올려 잡았다. 미래에셋·하나·대신·NH투자증권이 최근 한 달간 목표주가를 상향했다. 제일 높은 목표주가는 122만원(미래에셋), 평균 목표주가는 116만원 수준이다.

높은 성장성 전망에 힘입어 최근 주가 100만원이 넘는 '황제주'에 등극하기도 했다. 코스피 기준 4번째 황제주다.

효성중공업은 전날 105만8천원 주가로 장을 마쳤다. 지난해 말 대비 2.7배 정도 급등한 수준이다.

효성중공업 주가 추이

[출처: 연합인포맥스]





eby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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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은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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