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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지펀드처럼 급락장 피하는 ETF"…키움운용 프로텍티브풋 국내 첫선

25.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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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지펀드처럼 급락장 피하는 ETF"…키움운용 프로텍티브풋 국내 첫선

실시간 나스닥100 자산비중 조절…"하락 피하고, 상승 추종"

'가상의 풋옵션' 구조로 비용 효율성



(서울=연합인포맥스) 노요빈 기자 = 키움투자자산운용이 미국의 대표 기술주에 투자하면서도 손실은 피하고 수익을 추구하는 전략 상장지수펀드(ETF)를 내놓는다.

21일 키움운용은 전 세계 최초로 프로텍티브 풋(Protective Put) 복제 전략을 미국테크100지수 투자 ETF에 접목한 'KIWOOM 미국테크100월간목표헤지액티브 ETF'를 오는 22일 상장한다고 밝혔다.

프로텍티브 풋 전략은 시장 상황에 맞춰 '하락 위험은 최소화하고, 상승 기회에 참여'할 수 있도록 상품 구조를 설계하는 것을 말한다. 가격 상방을 제안하고 하방이 열리는 커버드콜 전략과는 정반대다.

통상 이 전략은 주식을 매수하고, 주가가 특정 행사가 아래로 하락할 경우 수익이 발생하는 풋옵션을 매수하는 방식으로 구현한다.

하지만 키움운용은 이를 전월 말 종가를 행사가로 하는 한 달짜리 가상 옵션을 복제하는 방식으로 대체했다. 옵션을 직접 매수하지 않고, 주식과 채권의 비중을 조절해 옵션 효과를 복제하는 '델타헤지' 기법을 활용한 것이다.

상승장에서는 주식 비중을 최대 95%까지 확대할 수 있으며, 월간 목표 방어선은 매월 새롭게 설정되어 매달 방어 효과를 제공한다.

이를 통해 상승장이나 횡보장에서 불필요한 옵션 비용을 줄일 수 있고, 기존에 프로텍티브 풋 전략의 단점이던 비용 부담을 효과적으로 보완했다.

주식 자산은 미국에 상장된 나스닥100 추종 ETF를, 채권 자산은 안전자산인 미국 단기 국채 ETF를 활용한다. 자산 비중 조절은 나스닥100 지수선물을 사용한다.

키움운용은 이 전략으로 장기 투자 시 15년 만기 미국 국채 수준의 낮은 변동성을 유지하면서도 S&P500 지수와 유사한 장기 성과 패턴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이경준 키움운용 ETF운용본부장은 "이번 KIWOOM 미국테크100월간목표헤지액티브ETF는 투자자들이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손실 회피'와 '수익 참여'의 균형에 초점을 맞춘 혁신적인 전략형 상품"이라고 말했다.

그는 "헤지펀드 등 기관투자자들이 주로 사용하는 위험관리 전략을 일반 개인투자자들도 이제 손쉽게 활용하여 불확실성이 예상되는 시장에서 안정적인 투자를 추구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실제 옵션을 사용하지 않아 연금계좌에서도 투자가 가능하다"며, "옵션이론을 이용하여 분산매수와 분산매도를 기계적으로 수행하는 전략으로, 위험회피 성향의 투자자를 위한 중위험 중수익 상품"이라고 강조했다.

이 상품은 매월 1일, 전월 말 종가(미국 시장 기준)를 일종의 수익보존 목표인 '월간 목표 방어선'으로 설정한다. 한 달 동안 매일 시장을 모니터링해 수익률이 해당 방어선을 하회할 확률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자산 비중을 조절한다.

또한 미국 기술주에서 발생하는 배당수익과 미국 단기채 이자수익을 활용해 매월 말일 기준으로 분배금을 지급하는 월배당 상품이다.





ybn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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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요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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