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조선, 공모가 상단 확정…5천억 공모·시총 1.9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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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김학성 기자 = 기업공개(IPO)를 추진하는 조선업체 대한조선이 공모가를 희망 범위 상단인 5만원으로 확정했다.
대한조선은 21일 "전체 참여 물량의 99.9%(가격 미제시 포함)가 밴드 상단인 5만원 이상의 가격을 제시했다"며 이렇게 밝혔다.
앞서 대한조선은 공모가 희망 범위를 주당 4만2천~5만원으로 제시했다.
지난 11일부터 17일까지 진행한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는 국내외 2천106개 기관이 참여해 총 15억1천613만2천주를 신청했다. 단순 경쟁률은 275.7 대 1로 집계됐다.
특히 기관 57%가 의무 보유 확약을 약속했는데, 이에 대해 대한조선은 이달부터 예비 상장사를 대상으로 시행된 의무 보유 확약 제도 강화 이전임에도 높은 호응을 끌어낸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로써 대한조선은 5천억원을 공모하게 됐다. 상장 후 시가총액은 1조9천263억원이다.
공모 구조는 신주모집 80%, 구주매출 20%다.
대한조선 상장을 대표 주관한 KB증권과 NH투자증권 관계자는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투자자들의 반응이 뜨거웠다"며 "실제로 최근 IPO 딜 중 가장 높은 수준의 의무 보유 확약 비율을 기록했으며, 이는 대한조선의 본질적 경쟁력에 대한 시장의 신뢰가 반영된 결과"라고 말했다.
시장 관계자들은 최근 국내 조선업 및 전반적인 증시 호황이 대한조선 수요예측 흥행에 기여한 것으로 해석했다.
대한조선은 이번에 조달한 자금을 친환경 선박 기술 고도화와 설계 역량 강화, 마케팅 투자, 채무 상환 등에 사용한다.
대한조선은 오는 22~23일 이틀간 청약을 거쳐 다음 달 1일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 상장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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