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EC 에너지장관들, 넥쏘 탄다…현대차 공식 의전車 지원
[출처: 윤은별 기자]
(고양=연합인포맥스) 윤은별 기자 = 총 40여개국이 모이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에너지 장관 회의 등에 현대차[005380]의 넥쏘 등이 공식 의전 차량으로 제공된다.
현대차그룹은 22일 경기 고양시 현대 모터 스튜디오에서 산업통상자원부와 제15차 APEC 에너지장관회의, 제16차 청정에너지장관회의 및 제10차 미션이노베이션장관회의 차량 지원에 관한 협약을 체결했다.
현대차그룹은 회의 공식 차량으로 디 올 뉴 넥쏘 34대, G80 전동화 모델 12대, EV9 14대, 유니버스 수소전기버스 3대 등 탄소 배출이 없는 총 63대의 친환경 차량을 제공하기로 했다.
주요 국제행사에서 수소 전기차가 주요 인사 의전차량으로 활용되는 것은 이번 에너지장관회의가 최초다.
APEC 에너지장관회의는 내달 27~28일 부산 파라다이스 호텔 등에서 개최된다. 청정에너지·미션이노베이션장관회의는 내달 25~27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다.
이들 회의에는 약 40여개국 에너지 장관과 정부 대표단, 국제기구 주요 인사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현대차그룹은 3차례의 에너지장관회의 전 후원 차량을 현대차·기아의 수소차와 전기차 모델로 구성해 지원한다. 이를 통해 현대차그룹 친환경 차량의 상품성을 널리 알리고,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비전을 공유한다는 방침이다.
이날 협약식에는 이호현 산업부 제2차관과 김동욱 현대차 부사장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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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차관은 협약식에 앞서 약 1시간 동안 현대 모터 스튜디오를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먼저 현대차의 수소차 개발사(史)부터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린 수소차'인 넥쏘 시리즈의 여러 기능에 대해 현대차 측 설명을 들었다.
새 정부 첫 산업부 차관 인선으로 임명된 이 차관은 산업부 에너지 정책실장 출신인 만큼 수소차 넥쏘 시리즈에 관해 설명을 주의 깊게 듣는 모습이었다.
이어 현대차의 자동차 생산 공정 전반을 소개받았다. 조립 로봇이 활용되는 공정, 차의 색이 다채롭게 입혀지는 도장 공정 등도 전시를 통해 생생하게 체험했다.
[출처: 윤은별 기자]
현대 모터 스튜디오 관람을 마치고는 협약식이 진행됐다.
이 차관은 "넥쏘가 전 세계적으로 가장 높은 브랜드 가치를 갖고 있다"면서 "수소 사회로 가는 데 현대차가 앞으로 갈 길은 상당히 개척적이고, 어렵고 힘들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 자리에서 보니 충분히 개척자, 글로벌 리더로 성공할 수 있다는 확신이 든다"고 격려했다.
김 부사장은 "현대차는 1991년 엔진을 국내 최초로 국산화했고, 이후 발전시켜 '풀 라인업' 국산화를 이뤘다"면서 "수소차는 1998년을 시작으로 20년 넘게 발전시켜 넥쏘, 디 올 뉴 넥쏘 등을 만들었다"고 소개했다.
이어 "처음 해내는 노력, 끈기, 투자 없이는 안된다. 그런 레거시(유물)를 키워나가는 노력이 대단히 중요하다"면서 "행사를 통해 수소차를 같이 탈 기회를 마련해줘서 감사하다"라고 호응했다.
이 차관과 김 부사장은 협약식 후 30분가량 환담을 가졌다.
한편 현대차그룹은 제43차 아세안 정상회의, 제56차 아시아개발은행(ADB) 연차총회, 2022 FIFA 월드컵, G20 발리 정상회의 등 주요 국제 행사에 친환경 운영 차량을 꾸준히 지원해 오고 있다.
eby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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