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선우 여가부장관 후보 자진사퇴…"국민께 사죄"(종합)
여러 갑질 논란에 후보 지명 후 한 달만 사퇴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지서 기자 =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자진 사퇴했다.
강 후보자는 2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그동안 저로 인해 마음 아프셨을 국민께 사죄의 말씀을 올린다"며 "저를 믿어주시고 기회를 주셨던 이재명 대통령님께도 한없이 죄송한 마음 뿐"이라며 사퇴의 변을 전했다.
강 후보자는 "함께 비를 맞아주었던 사랑하는 우리 민주당에도 제가 큰 부담을 지어드렸다"며 "지금 이 순간까지도 진심 한 켠 내어 응원해 주시고 아껴주시는 모든 분들의 마음 마음, 귀하게 간직하겠다"고 적었다.
이어 "많이 부족하지만, 모든 것을 쏟아부어 잘 해 보고 싶었다"며 "그러나, 여기까지였던 것 같다. 큰 채찍 감사히 받아들여 성찰하며 살아가겠다. 죄송했다"고 덧붙였다.
이로써 강 후보자는 지난달 23일 여가부 장관에 내정된 지 한 달 만에 자진사퇴를 결정했다.
그간 강 후보자는 보좌관 갑질 의혹 등 각종 논란이 제기되며 야당인 국민의힘은 물론 여론의 거센 반발을 마주해왔다.
끊이지 않은 논란에 최근에는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내에서도 자진사퇴를 요구하는 분위기가 형성되기도 했다.
이날 민주당 당 대표 선거에 출마한 박찬대 의원은 강 후보자를 향해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위해 어렵고 힘들지만 결정해야 한다"며 '스스로 결단을 내려야 한다"고 사실상 사퇴를 촉구하기도 했다.
한편 앞서 대통령실은 전일 강 후보자에 대해 한 차례 거부된 청문보고서를 국회에 재송부 요청하며 금주 내 임명을 예고한 바 있다.
이날 대통령실은 강 후보자와 관련한 논란에 대해 "일단 어제 인사청문보고서를 재송부 했다"며 "아마 수석 차원이나 회의 단위에서 보고가 되지 않을까 싶다. 아직 특별한 입장 변화는 없다"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서울=연합뉴스) 김주성 기자 =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14일 국회 여성가족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가 오전 질의를 마치고 정회되자 청문회장을 나가고 있다. 2025.7.14 utzz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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