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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질 논란' 강선우, 현역의원 첫 낙마…"국민께 사죄"(종합2보)

25.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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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질 논란' 강선우, 현역의원 첫 낙마…"국민께 사죄"(종합2보)

후보 지명 후 한 달만의 자진사퇴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지서 기자 =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자진 사퇴했다.

이로써 강 후보자는 지난 200년 인사청문회 제도 도입 이후 청문회 단계에서 낙마한 첫 현역 의원으로 남게됐다.

강 후보자는 2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그동안 저로 인해 마음 아프셨을 국민께 사죄의 말씀을 올린다"며 "저를 믿어주시고 기회를 주셨던 이재명 대통령님께도 한없이 죄송한 마음 뿐"이라며 사퇴의 변을 전했다.

강 후보자는 "함께 비를 맞아주었던 사랑하는 우리 민주당에도 제가 큰 부담을 지어드렸다"며 "지금 이 순간까지도 진심 한 켠 내어 응원해 주시고 아껴주시는 모든 분들의 마음 마음, 귀하게 간직하겠다"고 적었다.

이어 "많이 부족하지만, 모든 것을 쏟아부어 잘 해 보고 싶었다"며 "그러나, 여기까지였던 것 같다. 큰 채찍 감사히 받아들여 성찰하며 살아가겠다. 죄송했다"고 덧붙였다.

이로써 강 후보자는 지난달 23일 여가부 장관에 내정된 지 한 달 만에 자진사퇴를 결정했다.

그간 강 후보자는 자신의 보좌진에게 자기 집에서 나온 쓰레기 분리수거와 자택 화장실 변기 고장 확인 등을 지시하고 시켰다는 등 다수의 갑질 의혹을 받았다.

이후에도 다수의 의혹이 끊이지 않았다.

문재인 정부 때 여가부 장관을 지낸 정영애 전 장관은 '예산 삭감 갑질'을 폭로했고, 코로나19 팬데믹 시절 직위를 이용해 보호자 면회하는 등 '병원 갑질'을 했다는 의혹도 받았다.

또 성균관대 겸임교수 시절 5주 동안 무단결강을 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이에 당초 강 후보자를 엄호하던 '친명' 의원들 내 분위기도 반전되는 듯 했다.

거듭되는 논란에 강 후보자와 선 긋기에 나서야 새 정부의 내각 구성과 인사시스템에 신뢰를 유지할 수 있다는 지적이 안팎에서 제기됐다.

이에 이날 민주당 당 대표 선거에 출마한 박찬대 의원은 강 후보자를 향해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위해 어렵고 힘들지만 결정해야 한다"며 '스스로 결단을 내려야 한다"고 사실상 사퇴를 촉구하기도 했다.

한편 강 후보자의 자진사퇴와 관련해 대통령실은 "인사 검증 절차를 꼼꼼히, 엄밀히 진행하고 있지만 좀 더 다양한 방법을 통해 국민 눈높이에 맞는 후보를 찾기 위해 더 철저히 노력할 것"이라는 입장을 전했다.

답변하는 강선우 여가부 장관 후보자

(서울=연합뉴스) 김주성 기자 =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14일 국회 여성가족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위원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5.7.14 utzza@yna.co.kr







js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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