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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위성락, 루비오 등 美 다양한 인사와 관세 협의"

25.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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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위성락, 루비오 등 美 다양한 인사와 관세 협의"

"루비오가 면담 거절했다는 보도는 오보"

"트럼프 긴급 호출로 대면 아닌 유선으로 협의…루비오가 사과"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지서 기자 = 미국을 방문중인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은 현지에서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 등 미국 행정부의 다양한 인사들과 만나 관세협상과 관련한 정부의 입장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위성락 안보실장은 24일 오후 서면브리핑을 통해 "미국의 관세 부과 시한이 다가오는 가운데, 한미 간 안보와 경제를 아우르는 총론적 협의를 통해 이후 진행될 경제 분야 각론 협의를 지원하기 위한 차원에서 방미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루비오 국무장관 뿐만 아니라 베이커 국가안보부보좌관 겸 부통령 국가안보보좌관, 러트닉 상무장관, 그리어 무역대표부(USTR) 대표, 후커 국무부 정무차관 등 다양한 인사들과 협의를 가졌다"고 부연했다.

위 실장의 이러한 언급은 미국 측의 거절로 위 실장과 루비오 국무장관과의 면담이 불발됐다는 일부 언론 보도에 대한 반박이다.

이와 관련,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미국 측이 거절했다는 것은 오보다"라고 밝혔다.

위 실장도 "비공개 협의를 위한 방미였던 만큼 내용 설명에는 제약이 있다"면서도 "미국 측이 거절해 루비오 국무장관과의 면담이 불발됐다는 일부 보도는 당사자인 위 실장과 루비오 보좌관의 명예 뿐 아니라, 민감한 협상 국면에서 한미 간 신뢰에도 악영향을 줄 수 있는 오보다"라고 재확인했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지난 21일(현지시간) 오후 실장과 루비오 국무장관과의 면담은 백악관 웨스트윙에서 진행될 예정이었다.

이 자리에는 미국 NSC 고위 인사인 베이커 국가안보부보좌관 겸 부통령 국가안보보좌관과 니담 국무장관 비서실장이 동석했다.

위 실장은 "면담 직전에 트럼프 대통령이 루비오 국무장관을 긴급 호출함에 따라 우선 그를 기다리면서 동석자들과 한미 간 현안에 대한 충분한 의견 교환과 입장 전달을 했다"고 했다.

이어 "루비오 국무장관과 트럼프 대통령 간의 회의가 길어져 (면담에) 참석할 수 없게 됐다"며 "루비오 국무장관과 추가 협의를 진행하기로 하고 구체적인 시간과 방식을 실무적으로 조율하기로 했다"고 면담 과정을 설명했다.

현재 위 실장은 루비오 국무장관 측으로부터 22일부터 진행된 미국과 필리핀의 국가간 행사로 대면 협의가 어려우니 유선 협의를 진행하자는 연락을 받은 상태다.

위 실장은 "정상을 수시로 보좌하는 국가안보보좌관으로서의 직무 특성을 감안해 루비오 국무장관의 입장을 존중키로 했다"며 "추가 협의를 유선으로 실시했다"고 답했다.

이어 "유선 협의는 충분히 진행됐다. 루비오 국무장관은 대면 면담을 고대했는데 트럼프 대통령의 갑작스러운 호출로 참석하지 못했다고 세 차례나 사과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양측간 협의 내용을 트럼프 대통령 및 관계 장관과도 충실히 공유하겠다고 했다"며 "적극적으로 협의에 임한 뒤, 앞으로도 어떤 방식으로든 긴밀히 소통을 이어 나가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위 실장은 이날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할 예정이다.

(서울=연합뉴스) 홍해인 기자 =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이 17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이재명 대통령 주재로 열린 4차 수석·보좌관 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25.7.17 hihong@yna.co.kr





js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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